'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71건

치즈를 두르두르

크림을 품은 모짜렐라치즈 딸기 샐러드

 

 

생 모짜렐라 치즈처럼 생긴 저것은 부라타 치즈인데요, 블로그 이웃님을 통해 알게 된 치즈입니다.

점점 부라타 페인이 되어 간다며 이탈리아에 오면 꼭 먹어보라고 해서 마음에만 담아 두고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일찍 한국에서 녀석을 만나게 되어 기쁜 마음에 일부러 딸기까지 사다 샐러드를 만들었네요.

 

드레싱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 후추 갈고 소금 조금 넣었습니다.

참고한 레시피에는 올리브 오일과 같은 양의 발사믹을 넣으라고 했는데

그러면 부라타 치즈 맛이 덜 할 거 같아 발사믹은 넣지 않았네요.

 

 

 

주머니처럼 만든 모짜렐라 치즈 반죽에 우유 크림을 넣어 만드는 부라타 치즈.

겉으로 봐선 모르겠는데 잘라보니 확실히 모짜렐라 치즈와는 다르네요.

치즈가 끈적끈적하게 칼에 달라 붙는 것이 촉촉하고 부드럽더군요.

 

 

 

크리미한 맛에 홀려서리 너무 후딱 먹어치우는 바람에 제대로 음미도 못했네요.

다음에는 부라타 치즈가 품은 크림을 빵에 쓱쓱 발라 천천히 먹어봐야겠어요.




  
http://52cheese.co.kr

 






 

,
치즈 넣고 냠냠/샐러드

봄채소에 구운감자와 치즈 드셔보셨나요?

 

 

요즘처럼 변덕스럽고 차가운 봄 날씨에 어울릴 따뜻한 샐러드입니다.

봄채소를 데쳐 넣은 건 아니고요, 구운 감자가 들어갔어요. 

드레싱 역활은 비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고다(Gouda)인 치즈와 생크림이 했고요.

고다치즈가 왜 저래요? 라고 물으신다면,,,

치즈의 한식화를 위해 고다 치즈를 비지로 만들어 봤어요.. 라고 했으면 참말 좋겠는데 그건 아니고요,

드레싱을 만들려고 치즈를 녹이다가 그만 분리가 일어나는 바람에 저리 되었네요. ㅡㅡ"

다행이도 홈메이드 코티지 치즈처럼 담백하고 샐러드와도 잘 어울렸어요.

생각지도 않게 고다 치즈를 두배로 불려 먹는 방법을 터득했네요. ㅎㅎ  

 

 

 

먹기 좋게 자른 감자를 삶아서는 버터 넣고 소금, 후추 뿌려 25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웠어요.

 

 

 

팬에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이다가 가루낸 고다치즈를 넣어 녹였어요.

이러면 원래는 크림 형태의 걸쭉한 치즈 소스가 되어야 하는데,,,

불 조절이 잘못된건지 아님 생크림이 적게 들어갔는지 치즈 덩어리와 물로 분리가 되더군요.

 

 

 

외국에서는 일부러 분리현상을 일으켜 요리를 해먹기도 한다는데.. 어찌되나 끝까지 가보자 싶어

분리되어 나온 물이 자작해질때까지 졸여주었지요.

 

 

 

그릇 중앙에는 따끈한 구운 감자를, 감자 주변에는 향긋한 참나물을 놓고요,

태어나 처음 먹어보는 세발나물을 위에 얹었지요.

세발나물은 원래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무쳐 먹는거던데, 생으로 넣었어요.

그랬더니 입 안에서 까칠하게 돌아댕기더군요. 그래도 나름 씹는 맛은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고다 비지(?) 치즈와 달달하게 거품낸 생크림을 올렸는데 허전한 것이 뭔가를 더 얹어야 겠더라고요.

 

 

 

찾다가 발견한 말린 감을 대충 뚝뚝 잘라 올려주니 덜 허전하더군요.

참나물은 달달한 생크림과 제법 어울렸지만 아주 딱은 아니였어요. 구운 감자는 맛있었고요. 

고다 비즈 치즈가 담백하니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만 부드럽지 않아서

다음에 크림 함량이 높은 소프트 치즈로 다시 치즈 드레싱를 만들어봐야 겠어요.




  
http://52cheese.co.kr

 






 

,
치즈 넣고 냠냠/한끼식사

비오는 날, 산뜻한 파인애플 피자

 

비가 제법 오네요.
이런 날엔 뭐니뭐니 해도 겉이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부침개가 제일 생각나지만,
서양 부침개인 피자로라도 기분을 내보려고요.
지난번 무반죽 도우 만들어서 구웠던 피자 중 하나인데요,
하와이안 피자라고... 파인애플이 들어가는 상큼 달콤한 피자입니다.
먹어본 적은 없고 외국 레시피를 통해 처음 알게되었는데,
알고보니 우리나라 피자집에서도 팔더군요. 블로그에도 많이 올려져 있고요.

 

참고한 외국 레시피에서는 양파를 오일에 오래 볶아 달고 끈적하게 만드는
양파 마멀레이드를 피자 토핑 재로로 썼어요.
하와이안 피자여서 그런지 보통 양파 말고, 덜 맵고 단맛 나는 보라색 양파로 만든 것을요..

 

올리브 오일 두른 팬에서 20~30분 동안, 보라색 양파가 비실비실대며 짜짱(?)이 될 때까지 볶았어요.

 

마침 물기없이 단단한 모짜렐라 치즈가 제법 많이 남아있던터라,
무반죽 피자 도우에 두툼하게 썬 모짜렐라 치즈를 빈틈없이 꽉 채우고
그 위에 오늘의 주인공 파인애플을 올려, 250도로 예열한 오븐 아랫 불 칸에 트레이를 놓고 10분정도 구웠어요.

(무반죽 도우 만들기 : http://52chees.tistory.com/entry/피자의-기본-도우-만들기-부터)

오븐에서 꺼내 양파마멀레이드, 살라미 등으로 화사하게 토핑하면 하와이안 피자가 완성...!!
번드르르해 보이는 겉 모습 만큼이나 화사한 맛을 상상했는데, 모짜렐라 치즈가 많이 들어가 너무 짭짤했고,
전체적인 배합에서 양파 향이 이질적으로 느껴져 뭔가 따로 논다는 느낌. 살라미 향 또한 과한 듯 싶고...
듬뿍 듬뿍 들어간 토핑에 깔린 도우는 축 늘어져 바삭함이라곤 찾아 볼 수가 없었지요.
그나마 모짜렐라 치즈와 파인애플은 상큼하게 잘 맞는 듯 해서
이 두 재료로만 다시 구워 보기로 했어요. 일명 파인애플 피자.

 

파인애플은 잘게 썰어 물기를 빼고,
남은 파인애플 물에 토마토 페이스틀 섞어 은근하게 졸여 피자 소스를 만들었어요.
 

얇고 넓은 도우 얼굴에 피자소스를 펴바르고, 파인애플과 잘게 썬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구웠어요.

 

이번엔 도우가 토핑 무게에 눌리지 않아 바삭하게 구워졌고, 토핑하고도 맛이 잘 어우려지더군요.
토핑 양에 상관없이 피자를 바삭하게 구워내려면 앞으로 내공을 많이 쌓아야 할 듯 싶어요.




  






 

,
치즈 넣고 냠냠/한끼식사

토마토 페이스트를 바른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 살지촌 피자.... 첫번째 무반죽 피자




피자 이름이 무척 길긴 하지만, 처음 만든 무반죽 피자.. 그것도 나름 성공한 것인 만큼 피자가 탄생하는데
일등 공신 역활을 한 재료들의 이름을 다 갖다 붙혔어요. 
이러니깐 좋은 점이 이름만 봐도 피자 재료가 뭔지 바로 알 수 있다는거.




오븐을 250도로 빡! 세게 예열하는 동안,,, 네모난 오븐 트레이에 피자 도우를 네모나게 쭉쭉 펴서는
(무반죽 도우 만들기 : http://52chees.tistory.com/entry/피자의-기본-도우-만들기-부터)




고추장 같은 토마토 페이스트로 도배를 하고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 한덩이를 통째 둥글둥글 잘라 올리고, (처음이니깐 치즈도 아낌없이~)




모자렐라 치즈가 심심하지 않게 살지촌을 길쭉길쭉 잘라 넣었어요.



그리고는 열이 팍 오른 오븐에 정성스레 넣고는 치즈가 녹을 때까지 더불어 빵이 바삭해 질때까지 기둘렸어요.
근데 치즈가 먼저 녹고 나서야 빵이 바삭해지다 보니,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가 껌이 되어 빵에 쩍 달라 붙어 버렸네요.




전체적으로 고소고소 바삭바삭해서 뚝딱 해치웠긴 한데,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의 신선함이 다 사라져 아쉽더만요.
자꾸 굽다보면 언젠가 빵은 바삭하게, 토핑은 부드럽게 구워질 날이 있을테지요. 어쨌든 처음 한 것 치고는 성공~!! ^,.^




  





 

,
치즈 넣고 냠냠/한끼식사

홈메이드 피자의 기본, 도우 만들기 부터.

]


피자 토핑을 떠받치고 묵묵히 피자 바닥에 깔려있는 빵, 도우야~
내 그동안 너를 무심하게 대했는데, 오늘에서야 네가 피자의 핵심임을 깨달았구나.
너를 어찌 반죽하고, 어찌 굽는지에 따라 피자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니..
좀 늦은 감은 있다만, 내 너를 열심히 구워가며 너의 진정한 짝, 토핑까지 찾아주마!!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무반죽이 이렇게 좋은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밀대로 안밀어도 도우가 된다는 것을... ㅎㅎ

무반죽 피자 도우에 필요한 재료는 이렇습니다.
다목적 밀가루 500g,물 1과1/2컵, 소금 1과 1/2작은술, 이스트 1/4 작은술.
하지만 집에는 우리밀 통밀가루와 강력가루 뿐이고,
도우가 밀가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먼저 통밀가루로 해보기로 했지요.

반죽이 2배가 되도록 놔둬야 된다기에 처음부터 넉넉한 볼에 통밀 가루를 한 번 체쳐 넣고,
물 넣고, 소금 넣고, 이스트 넣고, 나무 수저로 가볍게 섞은 후,
손으로 대충 둥글게 모양 잡아서는 다시 볼에 넣었어요.
비닐 랩을 덮으라는데, 반죽이 답답할 것 같아 물 수건으로 덮어서는 비닐 봉지로 대충 감싸주었지요.

20도 안팎의 실내 온도에서 사진처럼 반죽이 두배로 부푸는데 족히 15시간 이상은 넘게 걸리더만요.
무반죽이 편하긴 한데 피자를 구우려면 하루 전에는 반죽을 만들어 놔야겠더군요. 






반죽을 3개로 나눠 덧밀가루 뿌린 작업대에 하나씩 둥굴게 모양 잡아 놔두고
표면이 마르지 않게 물수건(아니면 비닐랩)을 덮어 1시간 정도 쉬게 한 다음,
반죽을 들어올리면 부드럽게 축 늘어져 밀대없이도 쭉쭉 늘어나는 도우가 되더군요.
 

바로 먹을 것만 빼고 남은 반죽 2개는 용기에 따로 담아 냉장 보관했어요.
이러면 3일까지도 간다길래 나중에 해봤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냉장고에 있던 반죽은 피자 도우를 만들기 3시간 전에 꺼내 놨다가 사용했어요.






화덕에서 구운 것처럼 피자를 구우려면, 높은 온도에서 단 몇 분안에 후딱 구워내야 한다지만
가정용 오븐으로 택도 없는 소리기에 온도를 최대한 높이 올려(그래봐야 250도지만.) 예열하고 구웠어요.
도우에 올라가는 토핑에 따라 굽는 시간은 다르게 했고요.

무반죽 피자 도우를 만들며 느낀 점은 반죽하기가 매우 쉽고, 밀대 없이도 부드럽게 잘 펴지고,
밀대로 밀면 더 얇게 펴질 것 같고 (다음에 해봐야겠어요), 잘만 구워내면 화덕피자스럽고,
구수하고 질기지 않고 바삭했더랬습니다. ^,.^




  





 

,
치즈 넣고 냠냠/샐러드

그야말로 아주아주 심플한 카프레제 꼬치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를 마트 같은 곳에서 시식용으로 간단하게 낼 수 없을까 해서 만들어본 건데요,
생각보다 맛이 흡족해서 샐러드가 됐든 안주가 됐든 집에서 종종 해먹게 될 것 같네요.
작게 썬 모짜렐라 치즈와 방울 토마토를 이쑤시개에 꽂은 다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 살짝 담갔다가 소금과 후추를 살살 뿌려주면 끝.
바질까지 있었으면 송송 채썰어 올렸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ㅡ,.ㅡ
 

보통 카프레제 샐러드라고 하면,
둥글게 썬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에 둥글게 썬 토마토를 옆으로 둥글게 올려 담은 후,
발사믹 식초로 만든 소스을 뿌려 주는데요, 이러면 치즈 맛은 잘 안나더라고요.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의 순하디 순한 맛이 발사믹 소스 뒤로 가서 숨는달까요?
그냥 새콤 달콤하게 먹기에는 좋은데요,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그리고 바질이 조용하게 만들어내는 맛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뿌렸을 때가 훨씬 더 잘 느껴지네요.
 

그야말로 만들기도 간단하고, 그야말로 맛도 심플하지만,
어떤 올리브오일이 들어가고 어떤 소금과 후추로 간하는지에 따라
그야말로 맛이 확연하게 달라지는 카프레제 꼬치입니다요. ^,.^





준비재료 :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 방울토마토 , 후추, 소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이쑤시개 



이쑤시개에 끼우기 좋은 크기로 모짜렐라 치즈와 방울 토마토를 잘라요. 





이쑤시개에 한 조각씩 끼우고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 살짝 담갔다가 꺼내요. (오일을 카프레제 꼬치에 바로 뿌려도 됩니다.)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요, 후추는 되도록 갈아 넣는 것이 좋아요.
이 상태로 접시에 담아 내도 되고요,,,
바질을 송송 썰어 올리거나 아몬드나 호두를 거칠게 갈아 넣어도 되지요.  :)



 
 

http://52cheese.co.kr





 

,
치즈를 두르두르

치즈와 함께하면 좋은 찰떡 궁합 음식들


'그 영화 진짜 재밌더라. 함 봐봐~'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듣거나 '오백만 관객 돌파!!' 같은 꼬리표가 붙으면
취향이 아님에도 영화를 고를 때 우선 관심이 가게 되는데요.
그렇게 본 영화 중에는 적잖이 실망감을 안겨주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알게 모르게 마음속에 잔뜩 기대를 품고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처럼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되는 것들은 추천 받는 일이 쉽지만은 않더군요.
더구나 자기가 선호하는 것을 추천하는 일은 참 어려운데요,
발효식품 특성상 맛과 향에서 결코 한눈에 반하기 쉽지 않은 치즈는 더욱 그렇더군요.
그래서 블로그 등을 통해 '치즈 어떻게 먹나요? ' 등의 질문을 받으면요,
맛과 영양 면에서는 치즈와 찰떡 궁합이면서 '누구나' 편하게 즐겨 먹을 수 있는 친근한 음식을 찾아 보곤 합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몇 가지 음식을 소개해 보면요, 먼저 감자를 들 수 있어요.
치즈는 감자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해주기도 하지만 둘이 만나면 환상의 맛을 내거든요.
삶거나 구운 감자에 치즈를 올려 먹으면 소박하지만 한입 한입 맛있고요,
얇게 채친 감자로 전을 부친 후 치즈로 부드러움을 가미하면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고 비라도 내려
약주 한잔 생각나는 날엔 안주로 그만이지요. 막걸리 안주로도 손색이 없는데요,
최근 한 기사에서는 막걸리와 뜻밖에 최고 궁합의 안주가 치즈라고 하더군요. 그 다음은 과일인데요,
얇게 썬 사과나 배를 치즈에 곁들이면 쿰쿰한 치즈 맛을 달콤하게 감싸 풍미를 높여 주고요,
아삭하게 씹히는 맛까지 더해줘서 특별히 조리하지 않고도 치즈에 쉽게 맛을 붙일 수 있게 해주지요.








바늘과 실처럼 치즈의 찰떡 궁합 음식 하면 바로 떠오르게 되는 와인은요,
치즈와 같은 고향의 것일수록 더 잘 맞는다고 해요
, '떼루아'라고 들어보셨을 거예요.
우리말로는 신토불이쯤 될까요? 사람들도 같은 지역에서 나고 자라면 금방 서로 잘 통하듯이
음식도 비슷한 기후와 비슷한 토양에서 만들어져야 더 잘 어울리나 봅니다. 

와인이 준비되었다면 안주로는 한입거리 치즈 카나페가 제격인데요,
크래커나 작게 썰어 바삭하게 구운 빵에 치즈 한 조각을 올려주기만 해도 와인의 맛을 돋우기엔 충분하지요.







빵은 와인만큼이나 치즈와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꼽히는데요,
시골스럽게 생겨 투박하지만 소화 잘 되는 시골 빵부터 담백한 바게트와 촉촉한 치아바타
그리고 바삭한 스콘에 이르기까지 먹음직스럽게 자른 치즈를 곁들여 햇살 가득한 식탁에 올려 놓고는
빵과 함께 오물오물 씹어 먹으면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맛을 선사해 줄지도 모릅니다. ^^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며, 노화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호두,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도 치즈와는 뗄 수 없는 사이인데요,
두툼하게 썬 식빵 토스트에 치즈를 뚝뚝 잘라 담고 그 위에 거칠게 간 견과류를 듬뿍 뿌리고
꿀을 잔잔하게 흘려주면 주말 게으른 오후에 뒹굴 거리며 먹기에 이만한 간식거리가 없지요.
 
감자든, 와인이든, 빵이든, 아무리 치즈와 궁합이 좋은 음식들이 널렸다고 해도
처음부터 치즈한테 반하면 모를까 정작 치즈가 입맛에 맞지 않으면 소용 없을 거예요.
평범했던 우유가 '발효'라는 '시간'이 더해져 깊은 맛이 나는 치즈가 되었듯이,
붙임성 없는 치즈가 가까이 다가와 깊은 속을 보여주려면 서로에게 마음을 열 시간이 필요한데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100% 내 취향에 맞는 ‘베스트 프렌드’ 치즈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아이러브치즈 웹진에 올린 글입니다. -> http://www.ilovecheese.co.kr/bbs/board.php?bo_table=bod0503&wr_id=13)




 
 

http://52cheese.co.kr





 

,
치즈 넣고 냠냠/간식

화덕피자 필이 나는~ <단감이 들어간 치즈피자>



이제보니 피자에 치즈별이 떠있었네요. 먹을 땐 몰랐는데... ㅎㅎ

피자 도우로 사용한 빵은 또띠아를 구운 것 같은 빵인데요,
저것 대신 또띠아를 바삭하게 구워서 해도 뭐 맛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피자 토핑으로는 겨울 과일 단감을 넣어봤는데요, 
냉장고를 털어 나온 재료들과 함께 올리브 오일에 달달 볶았고요,
마지막에 시금치와 치즈를 올려 오븐에 가볍게 구워서는
화덕에서 구운 이탈리아식 피자인양 흉내내 봤습니다효~ ^,.^

간단하고 담백해 설 지내고 냉장고에 돌아 댕기는 녀석들이 있으면 
출출할때 잡아다가 이렇게 해줘야겠어요.

설 연휴 훈훈하고 구수하게 잘 보내시고요... :)





준비재료 :  (2인 기준)
단감 1개, 양파 1개, 버섯 한줌, 어린 시금치 한줌, 마늘 2톨, 후추, 올리브오일,  홀그레인 머스타드,
체다 치즈 + 아펜젤러 치즈 (또는 좋아하는 치즈) 원하는 만큼, 피자 도우(바삭한 빵 또는 구운 또띠아)



단감은 껍질을 벗겨 다지고 양파는 얇게 채 썰고요, 마늘은 얇게 저며주세요.
버섯은 손으로 쭉쭉 찟고요, 시금치도 손으로 뚝뚝 잘라놓습니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하게 두르고요, 센불에서 마늘, 양파, 단감, 넣고 볶다가
녀석들이 비실비실 해지면 버섯을 넣고 볶아줍니다.
여기에 후추를 취향껏 뿌려주시고요. 준비한 치즈가 짜지 않다면 소금 간을 해주세요.
홀그레인 머스타드도 있으면 넣어주시고요.




 



이제 도우로 준비한 빵이나 구운 또띠아 위에 볶은 재료들을 살포시 덮어줍니다.





여기에 손으로 찢어 놓은 시금치를 올리고요, 준비한 치즈를 맘껏 올려줍니다.





이건 아펜젤러(Appenzeller) 치즈인데요,
에멘탈, 그뤼에르와 함께 스위스 대표 치즈인데 우리나라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네요.
다른 두 치즈들처럼 퐁듀, 샌드위치, 샐러드 등에 넣어 먹습니다.





토핑을 다 올렸으면 이제 오븐에 구워주면 되는데요,
21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치즈가 먹음직 스럽게 녹아내린다 싶으면 꺼내주세요.
오래 놔두면 시금치가 비쩍 말라버려요.




 



다 구워졌으면 접시에 옮겨 담고 먹고 싶은 만큼 손으로 뚝 잘라 드시면 되겠네요. ㅎㅎ




 

 
 

http://52cheese.co.kr





 



 


,
오늘도 그냥저냥

아기냥이 코코의 새해송~!



2012년이 시작한지도 벌써 며칠이 지났네요.
올 한해는 또 어떤 인생의 시험문제를 받게 될까요?
마음 같아선 연말에 백점짜리 답안을 떡하니 내고 싶지만 욕심이겠지요.
대신 설령 옳은 답을 고르지 못해 좀 돌아가더라도 가는 길목마다
소박한 행복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맘을 알았는지 코코가 귀여운 목소리로 새해송을 들려주네요. ㅎㅎ
코코가 들려주는 새해송 들으시고 즐거운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_______^







 

 
 

http://52cheese.co.kr





 



,
치즈를 두르두르

탐나는도다~ <눈팅만 해도 좋은 치즈도구들>



칼에 쩍쩍 달라 붙는 부드럽고 끈적대는 치즈만 아니라면 
날 두꺼운 부엌칼로도 곧잘 잘려서 치즈를 즐기는데 문제 없지만 
안주나 디저트로 접시에 이쁘게 담아내거나 덩어리째 접시에 올려 놓고 그때그때 잘라 먹을 때는
그럴싸한 치즈 나이프 하나쯤은 챙겨두고 싶더군요.
눈팅이라도 하려고 외국사이트를 뒤졌는데 흔히 볼 수 없던 치즈 도구들이 있어 올려봅니다효~ ^,.^







꽈베기 손잡이에 쇠줄이 달린 치즈나이프네요. 부드러운 소프트 치즈나 블루치즈를 자르기 좋겠어요.







보통 칼로 자르기에는 덩치가 큰 치즈는 이런 쇠줄로 말끔하게 자르더군요.
낚시 줄 같은 팽팽한 실로도 비슷하게 잘리지 싶은데 한번 해봐야겠어요.







손잡이가 멋진 치즈 나이프네요. 어느 부족장의 유물 같기도 하고요. ㅎㅎ







에멘탈 치즈 옆에 두면 안될 치즈 나이프네요. ㅎㅎ
마우스의 뽀족한 귀로는 포크처럼 치즈 조각을 옮겨 담을 때 쓰라는군요.







소장하고픈 치즈 나이프 세트였는데요,
달 표면에 안착한 우주인과 발 아래 번갯불을 내뿜는 로봇은 딱 봐도 치즈 나이프인줄 알겠는데
수류탄처럼 생긴 우주선의 정체는 도통 모르겠더군요.
아래 사진을 보기전까지는 말이죠. ^^




아마도 잘려진 치즈 조각을 콕 집어 옮기거나 치즈에 손이 닿지 않게 잡고 자를 때 쓰는 도구이지 싶어요.







치즈가 꽃처럼 돌돌 말려 깍기게 하는 도구인데요, 이름이 지롤(Girolle)이래요.
지롤이 뭔가 싶어 찾아봤더니 프랑스에서 즐겨먹는 버섯이네요. 한국에선 꾀꼬리 버섯으로 부르더군요.
지롤버섯처럼 끝이 주름지게 치즈가 깍여서 도구에도 같은 이름을 붙힌 게 아닌가 싶어요.




사마귀 유치원의 쌍칼 아저씨가 보면 '치즈가 참 이뻐~~~~ " 하겠군요. ㅎㅎ
원래 테트 드 무안 (Tete de Moine)이라는 스위스 치즈를 먹을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라는데요,
도구도 치즈도 한국에서는 보기 힘드네요.






(사진출처 : 플리커) 

50년대 프랑스 주방을 지키던 치즈 그레이터인데요,
낡았지만 최근 현대식으로 나온 것보다 더 멋스럽네요.
주방 한켠에 모셔두고 고풍스럽게 치즈를 갈아보고 싶더만요.. ^,.^



 
 

http://52cheese.co.kr





 

,
치즈 넣고 냠냠/간식

심플 담백하네~ 크림치즈가 안들어간 <치즈 수플레 케이크>



흔히 치즈 케이크에는 크림치즈가 들어가길래 늘 궁금했어요. 자연치즈로는 안되나 싶어서요.
찾아보는 레시피마다 거의 크림치즈 아니면 슬라이스 치즈더군요. 그래서 일단 해보기로 했죠. 
크림치즈 대신 자연치즈로 치즈 수플레 케이크를 만들어보기로요.

그런데 막상 케이크를 만들려니 제대로 된 틀이 없더군요.
있는 거라곤 밑면이 분리된 미니 원형틀과 구멍이 여섯개인 머핀틀이 전부여서 잠시 관둘까 하다가
형식에 매일 필요 있나 없으면 있는 걸로 하면 되지 싶어 머핀틀에 했어요.
반죽이 머핀틀 구멍을 모두 채우고도 남길래 자기 그릇까지 동원했네요.

케이크는 배합이 중요하다는데,
가뜩이나 노버터에 설탕도 적게 들어간 심플 담백한 치즈 수플레 케이크를 따라하면서
내맘대로 크림치즈 대신 자연치즈를 넣어 엉터리스럽기는 한데요, 결과는 나름 만족스럽더군요.
혀에 닿자마자 반할 맛은 아니지만 푸근한 계란빵 같더라고요~ ^,.^ 





준비재료 :  
달걀 노른자 3개, 달걀 흰자 3개, 무가당 요플레 100g, 박력분 밀가루 40g, 설탕 40g,
아시아고 치즈(또는 짜지 않은 자연치즈) 100g, 레몬즙 2큰술

원래 레시피는 크림치즈 250g과 레몬즙 2큰술, 설탕 60g이 들어가는데요,
크림치즈 대신 아시아고 치즈 100g을 갈아 넣었고요, 레몬즙은 생략하고 설탕은 40g만 넣었어요.



노른자에 설탕 20g를 나눠 넣고 휘핑한 후 아시아고 치즈를 갈아 넣어요.

아시아고(Asiago, '아지아고'라고도 부르네요) 치즈는요,,
이탈리아 베네치아 북쪽에 있는 산악 마을 '아시아고'가 원산지인데요,
짜지 않고 요구르트 향이 나는 치즈라서 케이크에 넣었네요.







거품낸 노른자와 치즈가 잘 섞였으면 요플레를 넣고요, 레몬즙도 있으면 넣어요.






여기에 밀가루를 넣고는 밑에서 위로 퍼올리 듯 섞어요.






다른 볼을 준비해 흰자에 설탕 20g를 나눠 넣고 휘핑해 단단한 머랭을 만들어요.






준비한 반죽에 머랭을 두어번 나눠 넣고 조심스럽게 섞어요.







완성된 반죽을 틀에 담고 바닥에 두어번 내리처 공기를 빼요.
좀더 큰 틀을 준비해 뜨거운 물을 담고 그 안에 반죽이 담긴 틀을 넣어요.







16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시간 정도 구워요.  (머핀틀에 구울 때는 40분 정도면 충분하네요.)







굽자마자 꺼내려는데 틀에 달라 붙어 잘 안떨어지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틀에다가 미리 버터라도 발라둘 것을... ㅡㅡ"






버터는 아예 안들어가고 아시아고 치즈도 원래 들어가는 크림치즈 양보다도 반이상 적게 넣어서 그런지
크리미하고 찐득하기 보단 담백하고 푸슬푸슬한 치즈 수플레 케이크가 되었더군요.
무식하게 내맘대로 계량해서 넣은 것 치고는 웰빙스런 케이크가 되긴 했는데요,
다음번에는 치즈 양도 늘리고 설탕도 더 넣어서 혀가 좋아하게 만들어볼까 합니다요~ ㅎㅎ





 
 

http://52cheese.co.kr





 

,
치즈를 두르두르

와인과 치즈 매칭 어렵지 않아요~



모임이 많아지는 12월.. 때가 때인 만큼 궁합이 좋은 와인과 치즈의 매칭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와인보다 소주를 싸랑하는 일인인지라 전문가(인터넷으로 검색한 잡지&뉴스 자료)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그 많은 종류의 와인과 치즈의 궁합을 짧은 시간에 다 알 수는 없겠더군요.
설령 알게 된다 해도 어떤 와인에 어떤 치즈가 찰떡궁합인지 일일이 외워가며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디 가서 잘난 척 할 것도 아니기에 몇 가지 기본적인 것만 알아두기로 했습니다.
이 것만 알아도 파티를 준비하거나 혼자 와인을 즐기는 데는 문제 없겠더라고요.




와인과 치즈의 기본 매칭 방법을 꼽자면요,,,

첫 번째! 와인의 무게감에 따라 치즈를 맞춰요.
와인이 가볍고 발랄할수록 치즈는 숙성이 짧고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것이 어울리고요,
와인이 묵직하고 강할수록 치즈는 숙성이 길고 수분이 적고 단단한 것이 잘 어울린대요.
그래서 파스타에 주로 갈아 넣는 파르미지아노 치즈가 레드 와인과 잘 어울렸나 봅니다.


두 번째! 와인 색에 따라 치즈를 맞춰요.
화이트 와인에는 부드러운 치즈가 어울리고, 레드 와인에는 단단한 치즈가 잘 어울린대요.
보통 레드 와인이 화이트 와인보다 묵직한 편인 걸 생각하면
첫 번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기억하기는 좀 더 쉽겠네요.


세 번째! 개성 강한 치즈는 달콤한 와인이 제격.
푸른 곰팡이가 피어있는 블루 치즈는 달짝지근한 화인트 와인이나 디저트 와인이 잘 어울린대요.
와인의 달콤함이 치즈의 맛과 향을 중화 시켜준다네요.
그래서 고르곤졸라 피자도 꿀에 찍어 먹나 봅니다.


네 번째! 새콤하거나 크리미한 치즈에는 새콤한 와인이 제격.
지방 함량이 높은 크림치즈는 스파클링 와인이 잘 어울린대요.
와인의 새콤함이 입 안을 산뜻하게 해준다네요.
염소 젖으로 만드는 염소치즈 역시 새콤한 와인과 궁합이 좋고요.






(사진출처 : 플리커) 

위에 전문가가 알려주길 겨울은 와인 마시기에 딱 좋은 계절이래요.
무슨 와인을 마셔도 좋은데 12월에는 샴페인이나
알코올 도수가 일반 와인보다 조금 높은 아마로네와 포트 와인을 추천하더군요.
샴페인은 아시다시피 스파클링 와인이고요,
아마로네는 묵직한 레드와인이고, 포트와인은 달달한 레드와인이네요.
이중 제일 끌리는 건 아마로네네요. 찾아보니 제법 매력적인 와인 같은데,,,
파르미지아노 치즈 곁들여 이 겨울이 가기 전에 먹어보고 싶으네요. ^,.^




 
 
 
 
http://52cheese.co.kr





 

,
치즈 넣고 냠냠/간식

계란찜처럼 폭신하네~ 베이킹 초보가 만든 <에멘탈 치즈 수플레>



서울 도심 인기 디저트 카페의 레시피가 소개된 책에 제법 쉬워 보이는 메뉴가 있길래
베이킹 초보라는 사실은 잠시 잊은 채 무작정 따라해 본 치즈 수플레입니다.

책에는 자기로 된 수플레 그릇 높이 만큼 위로 폭신하게 부풀어 오른 치즈 수플레였는데요,
오이치즈가 만든 건 저 모양이네요. ㅡㅡ"







모양이 저럴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굳이 변명을 하자면 책에서처럼 그런 이쁘장한 수플레 그릇이 없기도 하고,
반죽을 그릇에 찰랑찰랑하게 담지도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부풀어도 그릇 위로 솓아 오르지 않더군요.
그래도 두번째만에 계란찜처럼 폭신폭신하게 만든 것에 대해 만족할 줄 아는 1인입니다효~ ^,.^







요건 처음 만들었던건데요, 오븐 안에서는 한껏 부풀어 있다가 꺼내고 얼마 안되니깐 폭삭 주저 않데요.
반죽도 묽어서 익히는데 시간이 배로 걸려 윗부분은 노릇하다 못해 누룽지가 되버렸고요.
꼬라지가 저럼에도 맛은 나쁘지 않아 커피와 함께 남김없이 먹었더랬습니다.





준비재료 :  
(1인분)
달걀 노른자 1개, 달걀 흰자 4개, 밀가루 2큰술, 설탕 30g, 에멘탈 치즈 간 것 10g, 우유 200ml, 소금 약간 

원래 레시피와는 조금 다르게 했는데요,,,

크림치즈 10g과 파르메산 치즈가루가 적당량 넣으라고 했는데 에멘탈 치즈만 갈아서 10g 조금 넘게 넣었고요,
바닐라 빈 1개를 긁어 넣으라 했는데 없어서 뺐습니다.
설탕 70g을 넣으라 했지만 반만 넣었고요. 

수플레라는 것이 달걀 흰자를 부플려 굽는 것라서 레시피대로 만들다 보면
디저트 1인분 치고는 양이 제법 되보이는데요, 먹을 땐 푹푹 꺼져 양이 반이상 줄더군요.




우유에 달걀 노른자, 밀가루, 소금을 넣어 섞어요.







이렇게 섞은 우유를 중불에서 데우듯 끓이다가 풀처럼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식혀요.







책에는 '2분 정도 끓이다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식힌다' 로 되어있더군요.
이것만으로는 어떤 불 상태에서 끓이고 어느 정도 걸쭉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어서
중불에서 처음에는 왼쪽 사진처럼 떠먹는 요구르트쯤으로 했더니 나중에 반죽이 묽어 잘 안익더군요.
그래서 두번째는 풀을 쑤듯 했는데 식히는 동안 더 되직해져서 오른쪽 사진처럼 되었네요.







우유를 식히는 동안 치즈를 준비해요.
(처음에는 크림치즈에 에멘탈 치즈를 갈아 넣고 섞었는데요, 두번째는 에멘탈 치즈만 사용했어요.)







물기없는 볼에 달걀 흰자를 넣고 설탕을 나눠 넣어가며 단단한 거품을 내 머랭을 만들어요.
(머랭도 두번 내본 결과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야 반죽이 묽지 않더군요. )







위에서 준비한 모든 것을(끓여서 식힌 우유 + 단단하게 낸 머랭 + 치즈) 빠르게 섞고요,
버터 바른 수플레 그릇에 담아요.







185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주는데요, 젖가락으로 찔러봐서 반죽이 묻어나오면 좀더 구워요.







굽자마자 식기 전에 냠냠 먹었네요.
디저트 카페에서 파는 치즈 수플레와 비교하면 비쥬얼에서는 분명 밀리지만 맛은 더 건강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선 설탕부터 입맛에 맞게 넣을 수 있고요,,, 손에 힘 빌려 힘차게 머랭만 내면
베이킹 초보도 어렵지 않게 집에서 좋아하는 치즈로 보들보들한 치즈 수플레를 즐길 수 있겠더만요. :)




 
 
 
 
http://52cheese.co.kr





 

,
오늘도 그냥저냥

코코아(兒)



잘 먹고 잘 싸더니 20일새 덩치가 두배만해졌어요. 이름도 생겼어요.
추워진 날씨 탓인지 녀석 털 색이 코코아, 초코렛 같길래 가운데 글자만 골라 '코코'라고 이름을 붙여줬죠.








도도함이 생명인 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캔디양 앞에서는 늘 배를 내보이는 낮은 자세로
애교 많은 개냥이라고 자신을 어필하더니 끝내 한 까칠하는 캔디양 마음을 열었어요.
저러고 발랑 누워서는 손짖 발짖 해대는데 누군들 안 넘어오겠어요.







엄마를 기다려야 한다며 잡히지 않겠다던 녀석이 처음부터 집에서 태어난 고양이인양 적응도 잘해
강아지처럼 낑낑대며 밥 달라 조르고 놀자며 깨물어요.







그래도 밖에만 나가면 경계심이 가득해 누가 오면 숨기 바빠요.







"ㅎ ㅓ ~ 억!! 놀래라"  녀석 하품 한번 무섭게 하네요.







여전히 카메라는 싫데요. 가까이 대면 짧은 다리로 어김없이 킥을 날리죠.







캔디양도 좋다하고 뭔가 인연이 있어 만났겠지 싶어 같이 살자 했더니 잘 부탁한데요. ㅎㅎ
앞으로 밥 잘 먹고 아프지 않고 튼실하게 자라주겠다니깐 고맙죠 뭐~ ^,.^




 
 
 
 
http://52cheese.co.kr





 

,
치즈 넣고 냠냠/파티용 요리

체다와 크림치즈로 만든 <쉬운 퐁듀>



이번에도 늘 그렇듯 뚝배기에다가 퐁듀를 만들었어요.
조금 다르다면 달달해서 마시다만 스파클링 매실주를 화이트 와인 대신 넣고요,
에멘탈 치즈 조금하고 미국산 체다치즈 그리고 빵에 발라먹는 크림치즈를 넣었지요.

퐁듀가 복잡한 요리는 아닌데, 크림치즈가 들어가면 더 쉽더라고요.
단단한 치즈로만 퐁듀를 만들다 보면 녹았던 치즈가 다시 뭉쳐 겉도는 경우가 있는데요,
치즈 양에 맞지 않게 와인을 많이 넣거나 자주 젖거나 오래 가열하면 그러더라고요.
전분을 넣으면 치즈가 덩어리지지 않게 도와줘 덜하기는 한데요,
지방함량이 높은 크림치즈나 생크림을 넣으면 이런 걱정없이 퐁듀를 쉽게 만들 수 있더군요.


무엇보다 식어도 녹인 치즈가 질겨지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불 위에 올려놓고 먹는 퐁듀세트 같은 그릇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요.
대신 맛은 좀 가벼워요. 숙성치즈로만 했을때의 깊은 맛이 덜하더만요.
하지만 자연치즈에 친숙하지 않아도 부담없어 할 맛이라서 누구든 같이 먹긴 좋겠더라고요.

 

* 자세한 푱듀 레시피는요,,,--> 뚝배기 치즈퐁듀단호박 치즈퐁듀








체다 치즈와 에멘탈 치즈는 약한 불에서도 빨리 녹을 수 있게 칼로 잘게 다지고요,
퐁듀에 찍어 먹을 음식으로는 구운 고구마와 빵, 올리브오일에 버무려 구운 마늘을 준비했어요.
먹다 남은 굳은 빵이 있으면 좋은데 없으니 일부러 부드러운 빵을 오븐에서 딱딱하게 구웠더랬어요.







화이트와인 대신 매실주를 붓고요,
생마늘을 문질러 향을 내는 대신 구운 마늘 한개를 까서 풀어 넣었어요.
김이 나기 시작할때  잘게 다진 치즈와 크림치즈를 넣고는 아주 약한 불에서 녹여주었지요.







마침 뚝배기에 딸린 워머가 있어서 촛불에다가 치즈를 녹였어요.
체다 치즈가 많이 들어갔던지 퐁듀가 붉은 노을빛이길래 크림치즈를 더 넣었더니
퐁듀가 크리미한 것이 뜨끈한 치즈딥 같더만요.
반 이상 먹고 남은 건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요,
나중에 살짝 데워 먹든 빵에 발라 먹든 해야겠어요.... ^,.^




 
 
 
 
http://52cheese.co.kr





 

,

최근 포스트

최근 댓글

카운터

Today :
Yesterday :
To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