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넣고 냠냠/샐러드

봄채소에 구운감자와 치즈 드셔보셨나요?

 

 

요즘처럼 변덕스럽고 차가운 봄 날씨에 어울릴 따뜻한 샐러드입니다.

봄채소를 데쳐 넣은 건 아니고요, 구운 감자가 들어갔어요. 

드레싱 역활은 비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고다(Gouda)인 치즈와 생크림이 했고요.

고다치즈가 왜 저래요? 라고 물으신다면,,,

치즈의 한식화를 위해 고다 치즈를 비지로 만들어 봤어요.. 라고 했으면 참말 좋겠는데 그건 아니고요,

드레싱을 만들려고 치즈를 녹이다가 그만 분리가 일어나는 바람에 저리 되었네요. ㅡㅡ"

다행이도 홈메이드 코티지 치즈처럼 담백하고 샐러드와도 잘 어울렸어요.

생각지도 않게 고다 치즈를 두배로 불려 먹는 방법을 터득했네요. ㅎㅎ  

 

 

 

먹기 좋게 자른 감자를 삶아서는 버터 넣고 소금, 후추 뿌려 25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웠어요.

 

 

 

팬에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이다가 가루낸 고다치즈를 넣어 녹였어요.

이러면 원래는 크림 형태의 걸쭉한 치즈 소스가 되어야 하는데,,,

불 조절이 잘못된건지 아님 생크림이 적게 들어갔는지 치즈 덩어리와 물로 분리가 되더군요.

 

 

 

외국에서는 일부러 분리현상을 일으켜 요리를 해먹기도 한다는데.. 어찌되나 끝까지 가보자 싶어

분리되어 나온 물이 자작해질때까지 졸여주었지요.

 

 

 

그릇 중앙에는 따끈한 구운 감자를, 감자 주변에는 향긋한 참나물을 놓고요,

태어나 처음 먹어보는 세발나물을 위에 얹었지요.

세발나물은 원래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무쳐 먹는거던데, 생으로 넣었어요.

그랬더니 입 안에서 까칠하게 돌아댕기더군요. 그래도 나름 씹는 맛은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고다 비지(?) 치즈와 달달하게 거품낸 생크림을 올렸는데 허전한 것이 뭔가를 더 얹어야 겠더라고요.

 

 

 

찾다가 발견한 말린 감을 대충 뚝뚝 잘라 올려주니 덜 허전하더군요.

참나물은 달달한 생크림과 제법 어울렸지만 아주 딱은 아니였어요. 구운 감자는 맛있었고요. 

고다 비즈 치즈가 담백하니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만 부드럽지 않아서

다음에 크림 함량이 높은 소프트 치즈로 다시 치즈 드레싱를 만들어봐야 겠어요.




  
http://52chee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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