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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한끼식사

홈메이드 피자의 기본, 도우 만들기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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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토핑을 떠받치고 묵묵히 피자 바닥에 깔려있는 빵, 도우야~
내 그동안 너를 무심하게 대했는데, 오늘에서야 네가 피자의 핵심임을 깨달았구나.
너를 어찌 반죽하고, 어찌 굽는지에 따라 피자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니..
좀 늦은 감은 있다만, 내 너를 열심히 구워가며 너의 진정한 짝, 토핑까지 찾아주마!!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무반죽이 이렇게 좋은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밀대로 안밀어도 도우가 된다는 것을... ㅎㅎ

무반죽 피자 도우에 필요한 재료는 이렇습니다.
다목적 밀가루 500g,물 1과1/2컵, 소금 1과 1/2작은술, 이스트 1/4 작은술.
하지만 집에는 우리밀 통밀가루와 강력가루 뿐이고,
도우가 밀가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먼저 통밀가루로 해보기로 했지요.

반죽이 2배가 되도록 놔둬야 된다기에 처음부터 넉넉한 볼에 통밀 가루를 한 번 체쳐 넣고,
물 넣고, 소금 넣고, 이스트 넣고, 나무 수저로 가볍게 섞은 후,
손으로 대충 둥글게 모양 잡아서는 다시 볼에 넣었어요.
비닐 랩을 덮으라는데, 반죽이 답답할 것 같아 물 수건으로 덮어서는 비닐 봉지로 대충 감싸주었지요.

20도 안팎의 실내 온도에서 사진처럼 반죽이 두배로 부푸는데 족히 15시간 이상은 넘게 걸리더만요.
무반죽이 편하긴 한데 피자를 구우려면 하루 전에는 반죽을 만들어 놔야겠더군요. 






반죽을 3개로 나눠 덧밀가루 뿌린 작업대에 하나씩 둥굴게 모양 잡아 놔두고
표면이 마르지 않게 물수건(아니면 비닐랩)을 덮어 1시간 정도 쉬게 한 다음,
반죽을 들어올리면 부드럽게 축 늘어져 밀대없이도 쭉쭉 늘어나는 도우가 되더군요.
 

바로 먹을 것만 빼고 남은 반죽 2개는 용기에 따로 담아 냉장 보관했어요.
이러면 3일까지도 간다길래 나중에 해봤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냉장고에 있던 반죽은 피자 도우를 만들기 3시간 전에 꺼내 놨다가 사용했어요.






화덕에서 구운 것처럼 피자를 구우려면, 높은 온도에서 단 몇 분안에 후딱 구워내야 한다지만
가정용 오븐으로 택도 없는 소리기에 온도를 최대한 높이 올려(그래봐야 250도지만.) 예열하고 구웠어요.
도우에 올라가는 토핑에 따라 굽는 시간은 다르게 했고요.

무반죽 피자 도우를 만들며 느낀 점은 반죽하기가 매우 쉽고, 밀대 없이도 부드럽게 잘 펴지고,
밀대로 밀면 더 얇게 펴질 것 같고 (다음에 해봐야겠어요), 잘만 구워내면 화덕피자스럽고,
구수하고 질기지 않고 바삭했더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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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샐러드

그야말로 아주아주 심플한 카프레제 꼬치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를 마트 같은 곳에서 시식용으로 간단하게 낼 수 없을까 해서 만들어본 건데요,
생각보다 맛이 흡족해서 샐러드가 됐든 안주가 됐든 집에서 종종 해먹게 될 것 같네요.
작게 썬 모짜렐라 치즈와 방울 토마토를 이쑤시개에 꽂은 다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 살짝 담갔다가 소금과 후추를 살살 뿌려주면 끝.
바질까지 있었으면 송송 채썰어 올렸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ㅡ,.ㅡ
 

보통 카프레제 샐러드라고 하면,
둥글게 썬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에 둥글게 썬 토마토를 옆으로 둥글게 올려 담은 후,
발사믹 식초로 만든 소스을 뿌려 주는데요, 이러면 치즈 맛은 잘 안나더라고요.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의 순하디 순한 맛이 발사믹 소스 뒤로 가서 숨는달까요?
그냥 새콤 달콤하게 먹기에는 좋은데요,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그리고 바질이 조용하게 만들어내는 맛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뿌렸을 때가 훨씬 더 잘 느껴지네요.
 

그야말로 만들기도 간단하고, 그야말로 맛도 심플하지만,
어떤 올리브오일이 들어가고 어떤 소금과 후추로 간하는지에 따라
그야말로 맛이 확연하게 달라지는 카프레제 꼬치입니다요. ^,.^





준비재료 :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 방울토마토 , 후추, 소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이쑤시개 



이쑤시개에 끼우기 좋은 크기로 모짜렐라 치즈와 방울 토마토를 잘라요. 





이쑤시개에 한 조각씩 끼우고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 살짝 담갔다가 꺼내요. (오일을 카프레제 꼬치에 바로 뿌려도 됩니다.)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요, 후추는 되도록 갈아 넣는 것이 좋아요.
이 상태로 접시에 담아 내도 되고요,,,
바질을 송송 썰어 올리거나 아몬드나 호두를 거칠게 갈아 넣어도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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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간식

화덕피자 필이 나는~ <단감이 들어간 치즈피자>



이제보니 피자에 치즈별이 떠있었네요. 먹을 땐 몰랐는데... ㅎㅎ

피자 도우로 사용한 빵은 또띠아를 구운 것 같은 빵인데요,
저것 대신 또띠아를 바삭하게 구워서 해도 뭐 맛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피자 토핑으로는 겨울 과일 단감을 넣어봤는데요, 
냉장고를 털어 나온 재료들과 함께 올리브 오일에 달달 볶았고요,
마지막에 시금치와 치즈를 올려 오븐에 가볍게 구워서는
화덕에서 구운 이탈리아식 피자인양 흉내내 봤습니다효~ ^,.^

간단하고 담백해 설 지내고 냉장고에 돌아 댕기는 녀석들이 있으면 
출출할때 잡아다가 이렇게 해줘야겠어요.

설 연휴 훈훈하고 구수하게 잘 보내시고요... :)





준비재료 :  (2인 기준)
단감 1개, 양파 1개, 버섯 한줌, 어린 시금치 한줌, 마늘 2톨, 후추, 올리브오일,  홀그레인 머스타드,
체다 치즈 + 아펜젤러 치즈 (또는 좋아하는 치즈) 원하는 만큼, 피자 도우(바삭한 빵 또는 구운 또띠아)



단감은 껍질을 벗겨 다지고 양파는 얇게 채 썰고요, 마늘은 얇게 저며주세요.
버섯은 손으로 쭉쭉 찟고요, 시금치도 손으로 뚝뚝 잘라놓습니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하게 두르고요, 센불에서 마늘, 양파, 단감, 넣고 볶다가
녀석들이 비실비실 해지면 버섯을 넣고 볶아줍니다.
여기에 후추를 취향껏 뿌려주시고요. 준비한 치즈가 짜지 않다면 소금 간을 해주세요.
홀그레인 머스타드도 있으면 넣어주시고요.




 



이제 도우로 준비한 빵이나 구운 또띠아 위에 볶은 재료들을 살포시 덮어줍니다.





여기에 손으로 찢어 놓은 시금치를 올리고요, 준비한 치즈를 맘껏 올려줍니다.





이건 아펜젤러(Appenzeller) 치즈인데요,
에멘탈, 그뤼에르와 함께 스위스 대표 치즈인데 우리나라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네요.
다른 두 치즈들처럼 퐁듀, 샌드위치, 샐러드 등에 넣어 먹습니다.





토핑을 다 올렸으면 이제 오븐에 구워주면 되는데요,
21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치즈가 먹음직 스럽게 녹아내린다 싶으면 꺼내주세요.
오래 놔두면 시금치가 비쩍 말라버려요.




 



다 구워졌으면 접시에 옮겨 담고 먹고 싶은 만큼 손으로 뚝 잘라 드시면 되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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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간식

심플 담백하네~ 크림치즈가 안들어간 <치즈 수플레 케이크>



흔히 치즈 케이크에는 크림치즈가 들어가길래 늘 궁금했어요. 자연치즈로는 안되나 싶어서요.
찾아보는 레시피마다 거의 크림치즈 아니면 슬라이스 치즈더군요. 그래서 일단 해보기로 했죠. 
크림치즈 대신 자연치즈로 치즈 수플레 케이크를 만들어보기로요.

그런데 막상 케이크를 만들려니 제대로 된 틀이 없더군요.
있는 거라곤 밑면이 분리된 미니 원형틀과 구멍이 여섯개인 머핀틀이 전부여서 잠시 관둘까 하다가
형식에 매일 필요 있나 없으면 있는 걸로 하면 되지 싶어 머핀틀에 했어요.
반죽이 머핀틀 구멍을 모두 채우고도 남길래 자기 그릇까지 동원했네요.

케이크는 배합이 중요하다는데,
가뜩이나 노버터에 설탕도 적게 들어간 심플 담백한 치즈 수플레 케이크를 따라하면서
내맘대로 크림치즈 대신 자연치즈를 넣어 엉터리스럽기는 한데요, 결과는 나름 만족스럽더군요.
혀에 닿자마자 반할 맛은 아니지만 푸근한 계란빵 같더라고요~ ^,.^ 





준비재료 :  
달걀 노른자 3개, 달걀 흰자 3개, 무가당 요플레 100g, 박력분 밀가루 40g, 설탕 40g,
아시아고 치즈(또는 짜지 않은 자연치즈) 100g, 레몬즙 2큰술

원래 레시피는 크림치즈 250g과 레몬즙 2큰술, 설탕 60g이 들어가는데요,
크림치즈 대신 아시아고 치즈 100g을 갈아 넣었고요, 레몬즙은 생략하고 설탕은 40g만 넣었어요.



노른자에 설탕 20g를 나눠 넣고 휘핑한 후 아시아고 치즈를 갈아 넣어요.

아시아고(Asiago, '아지아고'라고도 부르네요) 치즈는요,,
이탈리아 베네치아 북쪽에 있는 산악 마을 '아시아고'가 원산지인데요,
짜지 않고 요구르트 향이 나는 치즈라서 케이크에 넣었네요.







거품낸 노른자와 치즈가 잘 섞였으면 요플레를 넣고요, 레몬즙도 있으면 넣어요.






여기에 밀가루를 넣고는 밑에서 위로 퍼올리 듯 섞어요.






다른 볼을 준비해 흰자에 설탕 20g를 나눠 넣고 휘핑해 단단한 머랭을 만들어요.






준비한 반죽에 머랭을 두어번 나눠 넣고 조심스럽게 섞어요.







완성된 반죽을 틀에 담고 바닥에 두어번 내리처 공기를 빼요.
좀더 큰 틀을 준비해 뜨거운 물을 담고 그 안에 반죽이 담긴 틀을 넣어요.







16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시간 정도 구워요.  (머핀틀에 구울 때는 40분 정도면 충분하네요.)







굽자마자 꺼내려는데 틀에 달라 붙어 잘 안떨어지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틀에다가 미리 버터라도 발라둘 것을... ㅡㅡ"






버터는 아예 안들어가고 아시아고 치즈도 원래 들어가는 크림치즈 양보다도 반이상 적게 넣어서 그런지
크리미하고 찐득하기 보단 담백하고 푸슬푸슬한 치즈 수플레 케이크가 되었더군요.
무식하게 내맘대로 계량해서 넣은 것 치고는 웰빙스런 케이크가 되긴 했는데요,
다음번에는 치즈 양도 늘리고 설탕도 더 넣어서 혀가 좋아하게 만들어볼까 합니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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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간식

계란찜처럼 폭신하네~ 베이킹 초보가 만든 <에멘탈 치즈 수플레>



서울 도심 인기 디저트 카페의 레시피가 소개된 책에 제법 쉬워 보이는 메뉴가 있길래
베이킹 초보라는 사실은 잠시 잊은 채 무작정 따라해 본 치즈 수플레입니다.

책에는 자기로 된 수플레 그릇 높이 만큼 위로 폭신하게 부풀어 오른 치즈 수플레였는데요,
오이치즈가 만든 건 저 모양이네요. ㅡㅡ"







모양이 저럴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굳이 변명을 하자면 책에서처럼 그런 이쁘장한 수플레 그릇이 없기도 하고,
반죽을 그릇에 찰랑찰랑하게 담지도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부풀어도 그릇 위로 솓아 오르지 않더군요.
그래도 두번째만에 계란찜처럼 폭신폭신하게 만든 것에 대해 만족할 줄 아는 1인입니다효~ ^,.^







요건 처음 만들었던건데요, 오븐 안에서는 한껏 부풀어 있다가 꺼내고 얼마 안되니깐 폭삭 주저 않데요.
반죽도 묽어서 익히는데 시간이 배로 걸려 윗부분은 노릇하다 못해 누룽지가 되버렸고요.
꼬라지가 저럼에도 맛은 나쁘지 않아 커피와 함께 남김없이 먹었더랬습니다.





준비재료 :  
(1인분)
달걀 노른자 1개, 달걀 흰자 4개, 밀가루 2큰술, 설탕 30g, 에멘탈 치즈 간 것 10g, 우유 200ml, 소금 약간 

원래 레시피와는 조금 다르게 했는데요,,,

크림치즈 10g과 파르메산 치즈가루가 적당량 넣으라고 했는데 에멘탈 치즈만 갈아서 10g 조금 넘게 넣었고요,
바닐라 빈 1개를 긁어 넣으라 했는데 없어서 뺐습니다.
설탕 70g을 넣으라 했지만 반만 넣었고요. 

수플레라는 것이 달걀 흰자를 부플려 굽는 것라서 레시피대로 만들다 보면
디저트 1인분 치고는 양이 제법 되보이는데요, 먹을 땐 푹푹 꺼져 양이 반이상 줄더군요.




우유에 달걀 노른자, 밀가루, 소금을 넣어 섞어요.







이렇게 섞은 우유를 중불에서 데우듯 끓이다가 풀처럼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식혀요.







책에는 '2분 정도 끓이다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식힌다' 로 되어있더군요.
이것만으로는 어떤 불 상태에서 끓이고 어느 정도 걸쭉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어서
중불에서 처음에는 왼쪽 사진처럼 떠먹는 요구르트쯤으로 했더니 나중에 반죽이 묽어 잘 안익더군요.
그래서 두번째는 풀을 쑤듯 했는데 식히는 동안 더 되직해져서 오른쪽 사진처럼 되었네요.







우유를 식히는 동안 치즈를 준비해요.
(처음에는 크림치즈에 에멘탈 치즈를 갈아 넣고 섞었는데요, 두번째는 에멘탈 치즈만 사용했어요.)







물기없는 볼에 달걀 흰자를 넣고 설탕을 나눠 넣어가며 단단한 거품을 내 머랭을 만들어요.
(머랭도 두번 내본 결과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야 반죽이 묽지 않더군요. )







위에서 준비한 모든 것을(끓여서 식힌 우유 + 단단하게 낸 머랭 + 치즈) 빠르게 섞고요,
버터 바른 수플레 그릇에 담아요.







185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주는데요, 젖가락으로 찔러봐서 반죽이 묻어나오면 좀더 구워요.







굽자마자 식기 전에 냠냠 먹었네요.
디저트 카페에서 파는 치즈 수플레와 비교하면 비쥬얼에서는 분명 밀리지만 맛은 더 건강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선 설탕부터 입맛에 맞게 넣을 수 있고요,,, 손에 힘 빌려 힘차게 머랭만 내면
베이킹 초보도 어렵지 않게 집에서 좋아하는 치즈로 보들보들한 치즈 수플레를 즐길 수 있겠더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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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파티용 요리

체다와 크림치즈로 만든 <쉬운 퐁듀>



이번에도 늘 그렇듯 뚝배기에다가 퐁듀를 만들었어요.
조금 다르다면 달달해서 마시다만 스파클링 매실주를 화이트 와인 대신 넣고요,
에멘탈 치즈 조금하고 미국산 체다치즈 그리고 빵에 발라먹는 크림치즈를 넣었지요.

퐁듀가 복잡한 요리는 아닌데, 크림치즈가 들어가면 더 쉽더라고요.
단단한 치즈로만 퐁듀를 만들다 보면 녹았던 치즈가 다시 뭉쳐 겉도는 경우가 있는데요,
치즈 양에 맞지 않게 와인을 많이 넣거나 자주 젖거나 오래 가열하면 그러더라고요.
전분을 넣으면 치즈가 덩어리지지 않게 도와줘 덜하기는 한데요,
지방함량이 높은 크림치즈나 생크림을 넣으면 이런 걱정없이 퐁듀를 쉽게 만들 수 있더군요.


무엇보다 식어도 녹인 치즈가 질겨지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불 위에 올려놓고 먹는 퐁듀세트 같은 그릇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요.
대신 맛은 좀 가벼워요. 숙성치즈로만 했을때의 깊은 맛이 덜하더만요.
하지만 자연치즈에 친숙하지 않아도 부담없어 할 맛이라서 누구든 같이 먹긴 좋겠더라고요.

 

* 자세한 푱듀 레시피는요,,,--> 뚝배기 치즈퐁듀단호박 치즈퐁듀








체다 치즈와 에멘탈 치즈는 약한 불에서도 빨리 녹을 수 있게 칼로 잘게 다지고요,
퐁듀에 찍어 먹을 음식으로는 구운 고구마와 빵, 올리브오일에 버무려 구운 마늘을 준비했어요.
먹다 남은 굳은 빵이 있으면 좋은데 없으니 일부러 부드러운 빵을 오븐에서 딱딱하게 구웠더랬어요.







화이트와인 대신 매실주를 붓고요,
생마늘을 문질러 향을 내는 대신 구운 마늘 한개를 까서 풀어 넣었어요.
김이 나기 시작할때  잘게 다진 치즈와 크림치즈를 넣고는 아주 약한 불에서 녹여주었지요.







마침 뚝배기에 딸린 워머가 있어서 촛불에다가 치즈를 녹였어요.
체다 치즈가 많이 들어갔던지 퐁듀가 붉은 노을빛이길래 크림치즈를 더 넣었더니
퐁듀가 크리미한 것이 뜨끈한 치즈딥 같더만요.
반 이상 먹고 남은 건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요,
나중에 살짝 데워 먹든 빵에 발라 먹든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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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안주

텅빈 속을 구수하게 다독여주는 <삼겹살 감자 치즈그라탕>



그라탕에 베이컨만 넣으란 법 있나요. 해서 삼겹살을 넣어 봤지요.
헌데 그 맛이... 바삭하게 구운 삼겹살에서 나온 구수한 기름과 풍미 진한 치즈 소스가
감자 등과 어우러져 감칠맛이 나면서도 마치 내공 강한 고수들의 경합을 보는 듯 강렬하더만요.
'설마 그 정도까지'... 라며 고개를 저으실테지만,
뭔지 모를 쓸쓸함이 밀려와 텅빈 속을 구수하게 다독여주고 윤기나게 해주고 싶을 때
먹으면 '아~ 이 맛이였구나' 하실 겁니다요. ^,.^
달쩍찌근한 그라탕과는 다르게 술 안주로도 그만이라서요,
제 점수는요~~ 100점 구쿵!!! ㅎㅎ





준비재료 :   (2인 기준)
오래 숙성된 고다 치즈(또는 좋아하는 숙성 치즈) 원하는 만큼,  적당한 두께로 썬 삽겹살 2장,
감자 1개, 양파 1개, 마늘 3쪽, 우유 1컵, 버터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삼결살은 키친타올로 가볍게 핏물을 닦아요.
(오이치즈는 껍질까지 붙어있는 두툼한 제주 오겹살을 했고만요.)

감자는 껍질째 2cm 정도 두께로 썰어 소금물에 삶아요.
어느 정도 삶아졌으면 껍질을 벗겨 24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앞 뒤로 바삭하게 구워요.







삼결살은 달군 팬에 넣어 중불에서 앞 뒤로 바삭하게 구워요.







삼겹살이 다 구워지면 따로 담아놓고요, 팬에 남아있는 삼겹살 기름에 버터를 넣어 녹여주세요.
여기에 얇게 썬 양파와 마늘을 넣고 소금, 후추로 약하게 간해서 투명해질때까지 볶아주세요.







우유를 넣어 잠시 끓인 뒤, 고다 치즈를 잘게 썰어 넣고 걸쭉하게 치즈소스를 만들어요.

고다치즈처럼 소프트 치즈보다는 단단하고 하드 치즈보다는 덜 단단해서
가루내어 쓰기 힘든 세미 하드치즈로 생크림없이 치즈소스를 만들때는
되도록 잘게 썰어 넣어야 바로 녹아서 우유와 분리되지 않고 잘 섞이더라고요.
이번엔 고다치즈를 좀 크게 썰어 넣긴 했는데 다행히 분리되지 않았네요.








가을이고 해서 호박고구마색이 나는 치즈를 넣어봤어요.
올드 암스테르담이라고 오래 숙성된 고다 치즈인데요,
고다 · 에담 같은 네덜란드 치즈들이 첫맛이 씁쓸한 편이라 숙성이 더 된 이 치즈는 더하겠구나 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전혀 쓰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숙성이 길어지면서 맛은 더 부드러워졌나봐요.







그라탕기에 버터를 취향껏 바르고요, 구운 삼겹살을 넣어 치즈소스로 가볍게 덮어요.
(삼겹살을 자르지 않고 했는데요, 취향껏 먹기 좋게 잘라 넣으세요)







그 위에 구운 감자를 올리고 치즈소스를 덮기를 번갈아가며 켜켜이 쌓아요.
24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윗부분이 노릇해질때까지 구워주세요.








겉은 반질반질 윤기나게 구워졌길래 속은 어떤가 싶어 들춰 봤더니
오일 같은 국물이 바닥에 자작자작 하네요.
삼겹살은 스테이크처럼 잘라 먹고 감자는 뭉근해진 양파와 같이 먹고요,
자작한 국물에는 빵을 찍어 먹었더랬습니다.
션한 맥주 한캔 따서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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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한끼식사

식사대용으로 짱~! 와인병으로 밀어 만든 <무화과 곁들인 고구마 치즈타르트>




위에서 보니 타르트라기 보단 둥근 피자빵 같네요.
타르트에 물결 무늬도 없고 두툼하다 못해 투박하죠. 그래두 식사 대용으론 짱입니다효~ ㅎㅎ
일단 보기에도 푸짐하지 않습니까요? 

안에 고구마까지 잔뜩 들어서 저거 한 접시면 한끼는 때우고도 남죠.
달지 않으니 양껏 먹어도 안질리고요, 통밀 타르트여서 구수합지요.
여기에 스틸톤 치즈와 무화과까지 곁들이니 이건 뭐 영양면에서도 모자람이 없을 듯 싶네요.

그렇다고 만드는 게 어렵냐면..... 절대 그렇지 않지요.
베이킹 왕초짜 오이치즈가 만들었으면 말 다한거 아닙니까효~ ㅎㅎ
밀대가 없어 와인병으로 반죽을 밀고, 타르트틀도 없어 미니케이크틀에다가 구웠더랬지요.

사먹는 것과 비교하면 뽀대는 안나지만요, 아낌없이 팍팍 넣은 재료덕에 입은 충분히 즐겁네효~ ^,.^





준비재료 :  

타르트지, 큰 고구마 1개, 밤 5개, 스틸톤 치즈(또는 고르곤졸라 치즈) 원하는 만큼,
무화과 1개, 버터 1큰술, 크림치즈 2큰술, 소금 약간  




와인병이 밀대 만큼은 아닌데 제법 밀리네요.
타르트지는 인터넷에 올라온 것 가운데 달지않게 통밀로 만드는 방법을 따라했어요.
만들기 번거롭다 싶으시면 간단하게 또띠아로 하거나 식빵을 납작하게 밀어 쓰셔도 되겠네요.







틀에 반죽을 바짝 밀착시켜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30분 정도 구웠는데,
꺼내보니 타르트지가 1/3정도 줄었더라고요.
누름돌없이 그냥 구워 그런가 했는데, 베이킹 책에 초보때 흔히 하는 경험이라고 나와있네요.
덧붙여 줄어드는 것을 예방하려면 반죽을 얇게 밀어 틀에 밀착시킨 다음에
굽기 전에 냉동실에 몇 시간 동안 넣어두라고 하네요.







삶은 고구마와 밤 그리고 버터, 크림치즈를 한데 넣고 부드러워질때까지 으깨주세요.
좀 퍽퍽하다 싶으면 우유를 조금 넣고요,
소금은 나중에 스틸톤 치즈가 토핑될 것을 생각해서 쬐금만 넣어주세요.







고구마 필링이 만들어졌으면 구워놓은 타르트지에 넣어 속을 꽉꽉 채워주세요.
그런 다음 무화과를 얇게 썰어 올리고요, 스틸톤 치즈도 손으로 뚝뚝 잘라 올려주세요.

무화과 대신 다른 달콤한 과일도 되고요, 스틸톤 치즈 대신 고르곤졸라 치즈도 되지요.
스틸톤 같은 블루치즈 대신 순한 치즈로 하셔도 되고요.







이제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치즈가 녹아 노릇해질때까지 구워주세요. 







타르트지가 덜 바삭해뵈죠? 다음엔 바삭하게 줄어들지 않게 구워봐야겠어요.
잘 될지 모르겠지만서두... ㅡ,.ㅡ








그 덕분에 부드럽긴 하네요. 조금 폭신한 것이 빵스럽기도 하고 말이죠.
이래저래 식사대용으론 짱입니다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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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샌드위치

호박고구마와 치즈로 속을 꽉 채운~ <후덕한 프렌치토스트>





지난 일요일, 소래포구에 댕겨 왔는데요,
소래 어시장에 넘쳐대는 꽃게만큼이나 사람들이 몰려 흡사 피난 가는 분위기에서 장을 봤고만요.
좁디 좁은 통로를 무식하게 뚫고 지나가는 리어커에 엉덩이를 몇 번씩 맞아가며
떠밀리고 떠밀려 시장 안 쪽에서 겨우 꽃게를 사왔더랬지요.

꽃게는 저녁에 삶아 먹기로 한터라 그 전에 출출해진 배를 달래려고 토스트를 만들었어요.
어릴 적 먹었던 프렌치토스트처럼 식빵만 계란에 적셔 노릇하게 구울까 했는데,
이왕 먹는거 든든하고 기름지게 먹자 싶더군요.
호박 고구마에 크림치즈, 버터를 넣어 으깨서 식빵에 잔뜩 바르고 스모크 치즈까지 얹어
속이 꽉 찬 프렌치토스트를 해먹었지요.

어릴때 별식처럼 먹던 프렌치토스트 맛은 아니였지만
달달한 호박 고구마와 치즈가 어우러져 또 다른 추억의 맛을 만들어내더만요.
소래포구 난리통에서 살아 돌아와 먹은 후덕한 프렌치토스트로 오래 기억되지 싶어요. ㅎㅎ






준비재료 : 
(2인 기준)
큰 고구마 1개, 식빵 4쪽, 크림 치즈 2큰술, 버터 1큰술, 스모크 치즈 슬라이스 4장, 계란 2~3개, 
작은 양파 1/2개,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고구마는 삶거나 쪄서 뜨거울 때 껍질을 벗겨내고, 크림치즈와 버터를 넣어 잘 으깨주세요.
취향에 따라 소금과 후추로 간해주세요.







재료들은 휘~휘 고르게 잘 섞어주고요, 마지막에 작게 썬 양파를 넣고 한번 더 섞어주세요.







식빵에 스모크 치즈 한장을 깔고, 으깬 고구마를 두툼하게 펴 발라주세요.
(스모크 치즈는 취향에 따라 빼거나 대신 얇게 썬 햄을 넣으세요.) 







그 위에 스모크 치즈 한장을 더 얹고요,
다른 식빵으로 덮어 가볍게 눌러준 다음 소금, 후추를 넣어 푼 계란에 담가주세요.

원래는 계란 노른자 3개와 흰자 1개 정도면 적당한데요,
흰자가 남으면 버리게 될거 같아 그냥 한꺼번에 풀었네요.







이제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식빵을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주시면 됩니다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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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간식

식어도 맛있었네~ <쥬키니호박과 탈레지오치즈를 곁들인 감자구이>




입에 넣기도 전에 마음이 훈훈해져 맛있다는 말부터 하게 되네요.
참말 맛이 좋은건지 아니면  포근히 덮어줄 듯 흘러내리는 치즈한테 취해 그러는지 알 순 없지만,
찬바람이 불수록 그 자태가 떠오르누만요. ㅎㅎ

삶거나 구운 감자에 치즈만 올려도 충분하지만 쥬키니호박을 넣어 봤어요.
쥬키니호박은 흔히 돼지호박이라고 부르는데 애호박보다 크고 초록이 짙어요.
찾아보니 원산지가 미국 남부, 멕시코 북부라고 나오네요.
우리나라에는 1950년대 들어왔다는군요.





준비재료 : 
(2인 기준)
큰 감자 2개 , 쥬키니 호박 1/2개, 탈레지오 (또는 소프트치즈) 원하는 만큼, 버터 한 큰술, 모짜렐라 치즈,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감자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삶아주세요.
감자를 삶는 동안, 호박은 조그맣게 깍뚝썰어 올리브오일 두른 팬에 넣어 볶아주세요.
나중에 넣을 치즈를 생각해 소금간은 약하게 하고요, 후추를 약간 뿌려주세요.







감자는 어느정도 삶아지면 꺼내 반으로 자르고, 감자 껍질이 그릇처럼 되게 조심해서 속을 파내주세요.







파낸 감자 속은 식기 전에 버터, 소프트 치즈와 한데 넣어 잘 으깨주세요.
여기에 볶은 호박을 넣어 섞고요, 싱거우면 소금간을 해주세요.

감자 껍질 안에 섞은 감자 속을 채워 넣고요,
24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윗부분이 바삭하게 구워지면 꺼내주세요.







감자 속과 함께 비벼준 치즈인데요, 이탈리아 치즈 탈레지오(Taleggio)입니다.
처음 봤을때 치즈 껍질에 피어있는 곰팡이가 꼭 상한 음식에 핀 곰팡이 같더라고요.
순간 먹어도 되나 고민하게 만들더만 먹어보니 부들부들 크리미하네요. ㅎㅎ

이 치즈 대신 까망베르 치즈 같은 소프트 치즈도 좋고요,
출생국이 같은 고르곤졸라 치즈도 맛은 좀 강하겠지만 좋습니다.
아니면 크림치즈를 넣어 더욱 크리미하게 해서 드시거나,
파르미지아노 같은 하드 치즈를 살살 뿌려 감칠맛을 살려도 괜찮겠네요.







노릇하게 잘 구워졌네여. ^,.^ 
이대로 드셔도 되고용~ 아니면 맨 위에 사진처럼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 한번 더 구우셔도 되지요.







하루 지나 식었는데도 녹았던 치즈가 쫀득쫀득하니 맛있네요.







뚜껑처럼 덮어있던 모짜렐라 치즈를 겉어내고 으깬 감자를 먹어봤어요.
식어도 따뜻할 때 먹었던 그 맛이 남아있어 한 입 먹고 흐믓해지네요.
다음에는 쥬키니 호박 대신 베이컨을 넣어봐야겠어요.
가을밤이 더 쌀쌀해지면 후후 불며 먹어보렵니다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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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샌드위치

그릴자국 없이도 바삭하구나~ <버터 배조림과 까망베르치즈 파니니>




날이 쌀쌀해지니 샌드위치도 따뜻한 게 끌리네요.
이런 날씨에는 빵 사이에 두어가지 재료를 넣고 그릴자국이 선명하게 나도록
바삭하게 구워먹는 파니니가 딱이지 싶어 만들어봤습니다.

파니니(panini)는 이탈리아어로 샌드위치를 뜻하는 파니노(panino)에서 왔다는군요.
치즈만 달랑 넣어도 녹아 흐르는 치즈의 자태에 군침이 절로 돌게 하는 따뜻한 샌드위치죠.

파니니 그릴이 없기에 삼겹살 그릴에서라도 구워 흐릿하게나마 자국을 내볼까 했지만 관두고요,
남아도는 양손의 힘을 빌려 프라이팬에서 빵을 앞 뒤로 눌러가며 구웠어요.
자국은 없지만 빵 껍질이 누룽지처럼 바삭하게 구워져 파니니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만요~ ^,.^





준비재료 :  (2인 기준)
샌드위치용 빵 , 까망베르 치즈 원하는만큼, 배 1/2개, 가지 1개, 버터 한 큰술,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버터 녹인 팬에 납작하게 썬 배를 넣고 약불에서 배가 투명해질 때까지 졸여주세요.
(배에서 수분과 당분이 빠져나와 처음에는 물이 생기지만 졸일수록 설탕을 넣은 것처럼 윤기가 나고 끈적해져요.)







가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넣고 구워주세요. 소금, 후추로 약하게 간하시고요.







파니니에 넣을 까망베르 치즈인데요, 하도 오래 냉장고에 놔뒀더니 숙성이 지나치게 되서
치즈 껍질에 솜털같이 붙어있던 흰 곰팡이가 눅눅하게 녹아내렸네요.







부드럽고 크리미했던 치즈 살도 수분이 빠져나가 단단해졌고요.
더 놔두면 까망베르 하드 치즈가 될 것 같길래 아낌없이 샌드위치에 넣기로 했지요.







까망베르 치즈를 참 많이도 넣었지요? ㅎㅎ
빵에 준비한 재료들을 올리고요, 다시 빵을 덮어주세요. (버터에 조린 배는 먹기좋게 잘라 넣었어요.)







열을 가한 팬에 샌드위치를 넣고 앞 뒤로 구워주세요.
뒤짚게로 꾹꾹 누르셔도 되고요. 해보진 않았는데요, 나무 도마 같은 걸 올려 놓으면 아주 납작해질거예요.








하드 치즈의 경지에 오른 까망베르 치즈를 넣어서인지 치즈가 녹다 만 것처럼 보이네요.
손으로 눌러 만든 덕분에 겉은 바삭바삭하고 덜 눌러진 속은 부드러운 파니니가 되었네요. ㅎㅎ
없으면 없는대로 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맛이 나기도 하는데, 이게 또 요리하는 즐거움인 듯 싶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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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안주

너 참 괜찮구나~ ! <고르곤졸라 치즈를 곁들인 무화과>




검은 개와 함께 콜로라도 로키 산맥에 살고있다는 어느 외국 블로거의 레시피를 따라해봤는데요,
참 괜찮더라고요. 만들기는 진짜 간단한데 모양이 아주 근사한 게 말그대로 대박!! ㅎㅎ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평범한 요리도 그럴듯하게 변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붉게 색이 오른 무화과가 가을 분위기까지 내줘서 안주든 디저트든 다 좋겠더라고요.. ^,.^







마트가 아닌 무화과 나무 아래서 사온 무화과인데요,
잘 익을때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어서인지 맛과 향기가 사뭇 다르네요.
 

추석을 몇일 앞두고 전남 강진에 내려갔다가 오는 길에 무안에 들러 저녁을 먹게 됐는데요,
마침 식당에서 무화과 과수원까지 하고 있어서 일행 모두 무화과 한박스씩 사고 무화과 나무를 구경했거든요.
식당 앞에 전시용으로 서있던 무화과는 키가 1년생임에도 불구하고 키가 벌써 어른키만하고
열매도 10개쯤 열려있는데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과수원에는 3년생 무화과가 많았는데요,
열매는 보통 20~30개 정도 열려있어서 나무째로 뽑아 가고픈 충동이...ㅋㅋ
그리고 구경한 10년생 무화과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만요.
일단 열매가 100개는 족히 넘게 열렸을거예요. 나무 위에 신선이라도 사는 것 같아서리 넋을 잃어버릴 정도였답니다.
 

무화과는 원래 열대 식물이라 따뜻한 아랫 지방에서만 노지에 기를 수 있다는군요.
위쪽 지방에서 기르려면 비닐하우스가 필수라는데 나중에 유리로된 식물원을 만들어서라도
꼭 무화과 나무를 심고 말리라는 욕심이 생겼답니다. ㅎㅎ





준비재료 :  고르곤졸라치즈 (또는 다른 블루치즈로) 50g, 무화과 3개, 꿀 (또는 설탕시럽)

 



무화과 꼭지 부분을 평평하게 자르고, 반대편 둥근 부분은 6등분이 되게 칼집을 깊게 넣어주세요.





 



고르곤졸라 치즈는 잘 으깨주시고요.






으깬 고르곤졸라 치즈를 짤주머니에 넣고, 무화과 속을 보기좋게 채워 주세요.
짤주머니는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스푼 등으로 으깬  고르곤졸라 치즈를 이쁘게 넣어주시기만 하면 되니깐요. ^^







고르곤졸라 치즈로 속을 채운 무화과를 접시에 담고 그 위에 꿀이나 설탕시럽을 뿌려주시면 완성입니당~!







접시에 무화과 꽃이 폈네요. ㅎㅎ
무화과와 고르곤졸라 치즈는 제법 잘 어울려서 와인안주용 치즈 플레이트에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보통은 자른 무화과 위에 고르곤졸라 치즈를 올리거나 따로 옆에 곁들이는데 요렇게 해 놓으니 보는 재미까지 있네요.
먹을땐 포크로 무화과를 잘라먹어야 해서 모양이 흐트러졌지만 입이 즐거운데 어쩌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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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간식

남은 명절음식 이렇게도 해치우는구나~ <치즈 듬뿍 올린 송편>




'처치곤란 명절음식 맛있는 변신' 이라는 기사를 보고 마침 처치곤란했던 송편이 있던 터라 따라해봤습니다.
기사에 실린 레시피(?)는 한 줄로 무척 간단했는데요, 송편은 떡 위에 체다 슬라이스치즈를 올려 오븐에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색다른 영양간식이 된다고 하더군요. 망설임없이 바로 해봤지요.







냉동실에 있던 송편을 꺼내 접시에 담고, 송편 위에 미국산 체다 치즈를 썰어 올렸어요,
그리고는 얼마전에 냉동시켜 두었던 모짜렐라 치즈를 꺼내 칼로 힘주어 썰어서는, 다시 그 위에 아주 듬뿍 올려 주었지요.







다른 영양간식이 되길 기대하며 오븐에 넣어 구웠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ㅡㅡ"







녹은 치즈를 들춰보니 안에 물이 흥건하더라고요. 기름까지 둥둥~ 떠 댕기고,,
냉동 송편이라 오븐에서 좀 오래 구웠는데 물이 송편에서 나왔는지 모짜렐라 치즈에서 나왔는지 
아님 양쪽에서 골고루 나왔는지 알길 없는 그야말로 아주 색다른(?) 영양간식이 되버렸네요. ㅜ,.ㅜ

떡과 치즈만 걷어내 다른 접시에 담아 먹었는데요, 맛은 뭐 그런대로 먹을만 했습니다.
달달한 송편에 치즈가 착 달라붙어 있어서 제대로만 했으면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고요.

이젠 남은 송편이 없으니 다시 해볼 수도 없고 내년 추석에나 해봐야겠네요.
그땐 냉동시킨 송편은 미리 꼭 살짝 찌거나 구워서 해야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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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한끼식사

이런 치즈요리도 있구나~ <까망베르치즈 소스 돼지안심요리>




요리 조리 웹서핑을 하다보면 눈에 확 띄는 레시피가 많이 있죠. ^,.^
얼마전 까망베르 치즈로 만드는 요리를 검색하다가 건진 프랑스 가정식 'Porc au Camembert'인데요,
구운 돼지안심에 까망베르 치즈를 넣은 크림 소스가 곁들여진 요리입니다.
외국 사이트에 소개된 레시피를 참고해서 있는 재료만 가지고 만들어봤는데요,
푹~ 숙성된 까망베르 치즈를 넣어서인지 크림 소스가 된장처럼 구수하네요.







반만 먹고 한참을 냉장고에 넣어둔 까망베르 치즈인데요,
숙성이 되도 너무 되서 폭삭 주저 앉아 흐물흐물 녹고 있더군요.
냄새만 맡아서는 된장인지 치즈인지 구분이 안가는데 쓴맛까지 좀 나고 해서 소스에 넣기로 했지요.

치즈, 된장 같은 단백질 발효식품은 숙성이 진행되면서 쓴맛이 나기도 하는데요,  
이는 단백질이 분해 되어 만들어진 펩타이트 중에 쓴맛을 내는 것이 있기 때문이지요.
단백질은 발효과정에서 펩타이드로 분해되고 발효가 더 진행되면 아미노산으로 쪼개지는데요,
쓴맛을 내는 펩타이드가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면 쓴맛이 나게 됩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다보니 요즘은 펩타이트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더군요.
어떤 건 바르는 보톡스인양 자랑을 해놔서 이참에 피부한테 치즈를 양보해볼까도 했지만
세월과 웃음이 잔잔하게 묻어나는 주름진 얼굴이 더 매력이지 싶어 
먹는게 남는다는 명언을 따르기로 했습지요. ㅎㅎ





준비재료 : 
(1인 기준)
돼지고기 안심(또는 등심) 150g, 버터 1/2큰술, 까망베르 치즈 50g, 감자 1개, 생크림 1큰술, 우유 반컵,
달지 않은 화이트와인 2큰술, 디종 머스타드(또는 홀그레인 머스타드) 1/2작은술, 허브 약간




감자는 큼직하게 썰어 팔팔 끓는 소금물에 5분 정도 삶은 후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감자를 굽는 동안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인 후 돼지고기를 넣고 센불에서 빠르게 구워주세요.
돼지고기가 너무 탄다 싶으면 불조절을 하시는데요, 되도록 센불에서 구워야 퍽퍽하지 않고 맛있어요.

구워진 돼지고기는 접시에 담고요,







고기를 구웠던 팬에 화이트와인(없으면 청주나 정종으로), 다진 허브(로즈마리· 타임 · 마조람 · 세이지 같은 종류로)
생크림, 까망베르 치즈, 우유, 디종 머스타드를 넣고 천천히 저어가며 잘 녹여주세요.

크리미하게 드시려면 우유 대신 생크림을 더 넣으시고요, 매콤하게 드시려면 고추를 조금 넣어주세요.







소스 농도는 취향대로 조절하시고요.







구워서 따로 담아둔 돼지고기에 구운 감자를 올리고 그 위에 까망베르 치즈 크림 소스를 뿌려주세요.
돼지고기는 미리 한 입 크기로 잘라주셔도 되고요, 덩어리째 내서 썰어드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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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파스타

파스타 면발을 살린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 파스타>



마스카포네 치즈로 간단하게 만든 크림 파스타입니다. 소스가 걸쭉한 크림 파스타는 아니지만
오일 파스타의 꼬들한 면발 위로 마스카포네 치즈가 착 달라붙어 제법 맛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오일 파스타와 크림 파스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지요. ^,.^





준비재료 :  (2인 기준)
스파게티니 2인분, 마스카르포네 치즈 원하는 만큼, 양파 1개, 방울 토마토 15개, 바질(파슬리), 올리브오일 2큰술, 소금, 후추




팔팔 끓는 소금물에 파스타를 삶는 동안 파스타에 들어갈 재료를 볶아주세요.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투명해지면 방울 토마토를 넣어 살짝 볶아주세요.
다 볶았으면 불을 끄고 삶은 파스타를 넣어 잘 섞어주세요.







접시에 담은 후 바질을 손으로 잘라 넣고요,







여기에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듬뿍 올려 오른쪽으로 비비고 왼쪽으로 비비면
오일 파스타가 순식간에 크림 파스타가 된다지요~ ㅎㅎ
 

마스카포네 치즈는 아시다시피 티라미수 같은 디저트에 주로 사용하죠.
우유에서 분리한 크림으로 만들어 생크림 맛이 나고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대신 지방 함량이 높아요.





어느 글에서 보니 파스타의 핵심은 면이라더군요. 파스타의 원료가 되는 듀럼밀은 일반 밀보다 단단한 밀이여서
거칠게 제분을 해서 밀가루를 만드는데, 이 밀가루로 만드는 면은 꼬들꼬들함이 매력이라서 참맛을 살리려면
면을 잘 삶기도 해야 하지만 면에 더해지는 소스도 모자란 듯 절제해야 한다더군요.
이런 점에서 보면 생크림에 우유에 계란 노른자까지 넣어 소스가 흥건한 크림 파스타보다는
기본 맛에 충실한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 파스타가 좋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 싶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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