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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두르두르

치즈와 함께하면 좋은 찰떡 궁합 음식들


'그 영화 진짜 재밌더라. 함 봐봐~'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듣거나 '오백만 관객 돌파!!' 같은 꼬리표가 붙으면
취향이 아님에도 영화를 고를 때 우선 관심이 가게 되는데요.
그렇게 본 영화 중에는 적잖이 실망감을 안겨주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알게 모르게 마음속에 잔뜩 기대를 품고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처럼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되는 것들은 추천 받는 일이 쉽지만은 않더군요.
더구나 자기가 선호하는 것을 추천하는 일은 참 어려운데요,
발효식품 특성상 맛과 향에서 결코 한눈에 반하기 쉽지 않은 치즈는 더욱 그렇더군요.
그래서 블로그 등을 통해 '치즈 어떻게 먹나요? ' 등의 질문을 받으면요,
맛과 영양 면에서는 치즈와 찰떡 궁합이면서 '누구나' 편하게 즐겨 먹을 수 있는 친근한 음식을 찾아 보곤 합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몇 가지 음식을 소개해 보면요, 먼저 감자를 들 수 있어요.
치즈는 감자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해주기도 하지만 둘이 만나면 환상의 맛을 내거든요.
삶거나 구운 감자에 치즈를 올려 먹으면 소박하지만 한입 한입 맛있고요,
얇게 채친 감자로 전을 부친 후 치즈로 부드러움을 가미하면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고 비라도 내려
약주 한잔 생각나는 날엔 안주로 그만이지요. 막걸리 안주로도 손색이 없는데요,
최근 한 기사에서는 막걸리와 뜻밖에 최고 궁합의 안주가 치즈라고 하더군요. 그 다음은 과일인데요,
얇게 썬 사과나 배를 치즈에 곁들이면 쿰쿰한 치즈 맛을 달콤하게 감싸 풍미를 높여 주고요,
아삭하게 씹히는 맛까지 더해줘서 특별히 조리하지 않고도 치즈에 쉽게 맛을 붙일 수 있게 해주지요.








바늘과 실처럼 치즈의 찰떡 궁합 음식 하면 바로 떠오르게 되는 와인은요,
치즈와 같은 고향의 것일수록 더 잘 맞는다고 해요
, '떼루아'라고 들어보셨을 거예요.
우리말로는 신토불이쯤 될까요? 사람들도 같은 지역에서 나고 자라면 금방 서로 잘 통하듯이
음식도 비슷한 기후와 비슷한 토양에서 만들어져야 더 잘 어울리나 봅니다. 

와인이 준비되었다면 안주로는 한입거리 치즈 카나페가 제격인데요,
크래커나 작게 썰어 바삭하게 구운 빵에 치즈 한 조각을 올려주기만 해도 와인의 맛을 돋우기엔 충분하지요.







빵은 와인만큼이나 치즈와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꼽히는데요,
시골스럽게 생겨 투박하지만 소화 잘 되는 시골 빵부터 담백한 바게트와 촉촉한 치아바타
그리고 바삭한 스콘에 이르기까지 먹음직스럽게 자른 치즈를 곁들여 햇살 가득한 식탁에 올려 놓고는
빵과 함께 오물오물 씹어 먹으면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맛을 선사해 줄지도 모릅니다. ^^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며, 노화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호두,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도 치즈와는 뗄 수 없는 사이인데요,
두툼하게 썬 식빵 토스트에 치즈를 뚝뚝 잘라 담고 그 위에 거칠게 간 견과류를 듬뿍 뿌리고
꿀을 잔잔하게 흘려주면 주말 게으른 오후에 뒹굴 거리며 먹기에 이만한 간식거리가 없지요.
 
감자든, 와인이든, 빵이든, 아무리 치즈와 궁합이 좋은 음식들이 널렸다고 해도
처음부터 치즈한테 반하면 모를까 정작 치즈가 입맛에 맞지 않으면 소용 없을 거예요.
평범했던 우유가 '발효'라는 '시간'이 더해져 깊은 맛이 나는 치즈가 되었듯이,
붙임성 없는 치즈가 가까이 다가와 깊은 속을 보여주려면 서로에게 마음을 열 시간이 필요한데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100% 내 취향에 맞는 ‘베스트 프렌드’ 치즈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아이러브치즈 웹진에 올린 글입니다. -> http://www.ilovecheese.co.kr/bbs/board.php?bo_table=bod0503&wr_id=13)




 
 

http://52chee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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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술

장베르또 꼬뜨 뒤 론 꾸베 프레스티지 레드 2005

 

늦은밤 10시쯤에 근처 홈플러스 매장에 가서 지른 놈입니다.^^
신의 물방울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쉬라 품종이 있어서,, 한번 질러보았슴다... ㅎㅎ 
 

 

 

가격도 나름 착하고 무엇보다 AOC중에 보르도가 아닌 지역명이 있는놈이라서 일단 믿고 질러봅니다.
병도 특이하니 예쁘고 ^..^

 
 

일단, 캡이 쉽게 벗길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는것이 좋은네요^^
그리고 놀라운 사실!!!! 코르크에 스크류를 집어넣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있는 힘을 다해 땡기는순간
펑하고 그냥 나오네요..ㅡ.ㅡ  이런적 처음입니다. 이렇게 쉽게 딴 와인은....ㅋㅋ 

 



지난번 세미 스파클링와인 "로까 쎄리나 모스카토 다스티"를 딸때 장장 40분간 사투를 벌인것과 비교하면...
그때 소믈리에 나이프도 휘어져 버려서 그냥 깨진 T자형 오프너로 이렇게 쉽게 따다니.. ^,,^ 

 

 

코르크의 향을 맡아보니, 향기롭습니다. 확실히 쉬라는 향기가 더 좋은것 같네요...
사람의 후각은 몸 상태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다지만 어쟀든 향기로운 꽃향이 나는거 같구요....
 

와인잔에 따라 한모금 꿀꺽!!!

부드럽고 부담없는 목넘김이 향기와 함께 꽤 안정된 조화를 이룬것 같네요....
앞으로 쉬라품종을 매우 사랑할것 같은 예감입니다. ^^;

전에 멜롯은 매우~ 매우 써서 좀처럼 손이가질 않는데... 멜롯도 뭔가 매력이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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