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넣고 냠냠/파스타

무싹에 생치즈 듬뿍... 야매 시칠리아식 파스타

 

 

토마토에 루꼴라에 버팔로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다는 시칠리아식 파스타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허나 루꼴라라곤 팔지 않는 지리적 위치에 살고 있고, 늦은 밤 마트에는 대신 넣을 것도 없어서

시칠리아식 파스타 조리법만 아주 조금 흉내낸.... 야매 시칠리아식 파스타를 만들기로 하고

무싹과 국거리용 소고기를 사왔네요.

 

 

 

그러고보니 물소젖으로 만든 버팔로 모짜렐라 치즈도 없네요. 대신 유통기한을 며칠 넘긴 보코치니를 넣기로 했지요.

보코치니는 방울 토마토 만한 모짜렐라 치즈입니다. 가끔 유통기한이 지난 치즈를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시는데요,

유통기한은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이지 먹어도 되는 마지막 날짜가 아니라서 보통은 드셔도 되지만,

보관 상태나 개인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살펴 보고 드시는 게 좋습니다.

오이치즈는 곰팡이 치즈나 하드 치즈류는 유통기한이 제법 지난 것도 곧잘 먹곤 합니다. ^,.^

 

 

 

먼저 고기와 양파를 넉넉하게 두른 올리브오일에 윤기나게 볶았어요.

 

 

 

여기에 반으로 자른 방울 토마토를 넣고 볶다가 물을 자작하게 부어 끓였지요.

 

 

 

소스가 끓는 동안 다른 불에서 삶고 있던 파스타는 건져 그릇에 담고 올리브오일를 뿌려 버무리고요.

 

 

 

아직 끓고 있는 소스에 토마토 페이스트로 농도를 맞춘 다음 걸쭉해지게 좀 더 졸였어요.

 

 

 

얼추 입맛에 맞게 소스가 완성됐길래 한참을 기둘리고 있던 파스타에 그득그득 부었어요.

 

 

 

그 위에 무싹과 보코치니 모짜렐라 치즈를 쫙~ 깔았더랬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볼때만 해도 배가 출출해 만들기가 무섭게 다 먹어치울 것만 같았는데,

막상 상을 펴고 먹으려니 잘 넘어가질 않네요. 전날 먹은 술 때문인지 아님 너무 늦은 저녁이라 그런건지,,,

반만 먹고 반은 남겼습니다. 남은 건 오늘 밤에 데워서 야식으로 먹을 생각입니다.

빵까지 사놔서 다 먹고나면 배가 보코치니 치즈처럼 불룩 해지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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