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다와 크림치즈로 만든 <쉬운 퐁듀>
이번에도 늘 그렇듯 뚝배기에다가 퐁듀를 만들었어요.
조금 다르다면 달달해서 마시다만 스파클링 매실주를 화이트 와인 대신 넣고요,
에멘탈 치즈 조금하고 미국산 체다치즈 그리고 빵에 발라먹는 크림치즈를 넣었지요.
퐁듀가 복잡한 요리는 아닌데, 크림치즈가 들어가면 더 쉽더라고요.
단단한 치즈로만 퐁듀를 만들다 보면 녹았던 치즈가 다시 뭉쳐 겉도는 경우가 있는데요,
치즈 양에 맞지 않게 와인을 많이 넣거나 자주 젖거나 오래 가열하면 그러더라고요.
전분을 넣으면 치즈가 덩어리지지 않게 도와줘 덜하기는 한데요,
지방함량이 높은 크림치즈나 생크림을 넣으면 이런 걱정없이 퐁듀를 쉽게 만들 수 있더군요.
무엇보다 식어도 녹인 치즈가 질겨지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불 위에 올려놓고 먹는 퐁듀세트 같은 그릇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요.
대신 맛은 좀 가벼워요. 숙성치즈로만 했을때의 깊은 맛이 덜하더만요.
하지만 자연치즈에 친숙하지 않아도 부담없어 할 맛이라서 누구든 같이 먹긴 좋겠더라고요.
* 자세한 푱듀 레시피는요,,,--> 뚝배기 치즈퐁듀, 단호박 치즈퐁듀
체다 치즈와 에멘탈 치즈는 약한 불에서도 빨리 녹을 수 있게 칼로 잘게 다지고요,
퐁듀에 찍어 먹을 음식으로는 구운 고구마와 빵, 올리브오일에 버무려 구운 마늘을 준비했어요.
먹다 남은 굳은 빵이 있으면 좋은데 없으니 일부러 부드러운 빵을 오븐에서 딱딱하게 구웠더랬어요.
화이트와인 대신 매실주를 붓고요,
생마늘을 문질러 향을 내는 대신 구운 마늘 한개를 까서 풀어 넣었어요.
김이 나기 시작할때 잘게 다진 치즈와 크림치즈를 넣고는 아주 약한 불에서 녹여주었지요.
마침 뚝배기에 딸린 워머가 있어서 촛불에다가 치즈를 녹였어요.
체다 치즈가 많이 들어갔던지 퐁듀가 붉은 노을빛이길래 크림치즈를 더 넣었더니
퐁듀가 크리미한 것이 뜨끈한 치즈딥 같더만요.
반 이상 먹고 남은 건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요,
나중에 살짝 데워 먹든 빵에 발라 먹든 해야겠어요.... ^,.^
http://52chee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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