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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두르두르

발효 향 그윽한 오렌지 빛깔 치즈, 묑스테르 [Munster]




색이 참 곱지요? 겉만 봐선 오렌지 향이 날거 같지만 잘 띄운 청국장 향이 나는 치즈입니다. ^,.^
이 치즈 역시 다른 유럽 치즈들과 마찬가지로 출생지에서 이름을 따왔는데요,
라인 강을 사이에 두고 독일과 국경을 접한 프랑스 동부부에 위치한
알자스 보주산맥(les Vosges)의 묑스테르(Munster) 계곡에서 태어났습니다.
7세기경 이 곳에 정착한 수도사들이 처음 만들었다는군요.






향이 진하면 맛 또한 강할 듯 싶지만, 먹어보면 의외로 순합니다. 짜지도 않고요.
연한 바나나색을 띄는 치즈살은 따뜻한 입 안에서 처음엔 차지게 달라 붙다가
서서히 부드럽게 녹는 감촉이 흡사 초콜릿 같아서 발효 향만 그윽하지 않다면
처음 접하는 자연치즈로도 좋을 듯 싶네요.






묑스테르 치즈의 속살을 보시면 껍질 쪽과 안 쪽 부분이 다른 걸 알 수 있는데요.
저런 원통형의 부드러운 치즈들은 숙성이 안에서 밖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치즈 맛을 골고루 음미하려면 바깥 쪽에서 안쪽으로 잘라줘야 하는데요,
평범한 미각 소유자인 오이치즈는 보기 좋게 그냥 편하게 먹는 걸 더 좋아합니다. ^^






포장에 적힌 치즈 설명 첫 줄 끝에서 두번째 줄에 50% FAT in dry matter라고 되어 있는데요,
50% FAT만 보면 오~ 치즈 절반이 지방이구나 하고 놀라시겠지만
수분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에서의 지방 함유량을 표시한 것이여서 실제는 이보다 더 적어요.
(in dry matter가 건조질량을 뜻하거든요.)






갓 지은 따끈한 밥에 김치 하나 손으로 주욱 찢어 걸쳐 먹는 그 맛처럼 빵과 치즈는 찰떡 궁합입니다.
특별나게 요리를 하지 않아도 서로 알아서 감칠난 맛을 내주니 말입니다. ㅎㅎ





   
http://52chee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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