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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두르두르

녹이면 더 맛있는 라끌레뜨의 매력

 

 꼬릿하다 했던 향이 어느덧 중독되고야 마는 치즈~
이런 꼼꼼한 향도 사실은 시간이 빚어낸 발효 덕분이라 맛도 더 풍성하고,,
깊은 감칠맛과 풍부한 향은 대충(?) 만들어도 요리에 맛을 더합니다.  


 

 호두향이 난다 해서 잔뜩 기대하고 뜯자마자 냄새부터 맡았던 라끌레뜨!
웬걸요~ 좋은 향이 날거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더 꼼꼼하더만요.  아~~ 냄새부터 맡는게 아닌데,,  ㅜㅜ
후회 해봤자 이미 늦었고 한 조각 잘라 먹으니,, 하하~ 역시 이놈의 맛!  또 중독되어 가는구나~~ 

녹여먹는 치즈요리 중에는 퐁듀 말고 '라끌레뜨'라는 것이 있습니다. 치즈와 이름이 같습니다.
라끌레떼 라고도 하고 라끌렛이라고도 하고,, 영문 표기는 Raclette. 편한대로 부르시길,, ㅋ 

열을 가해 녹아내리면 그 맛과 향이 더 좋아진다는 라끌레뜨를 제대로 즐기는 전통 방법은
즈를 비스듬히 세우고 아래에서 불을 쬐면 거품이 나면서 치즈가 녹아 흐릅니다.
그럼 녹인 치즈를 살살 긁어서 삶은 감자, 빵, 버섯, 채소, 스테이크 등에 올려 먹는 거죠.
퐁듀세트처럼 라끌레뜨도 전용 그릴이 있습니다. 

퐁듀는 스위스식과 프랑스식이 있는데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고 들어가는 치즈가 약간 다릅니다.
에멘탈 (톰과 제리에 나왔던 구멍 뚫린 치즈)은 기본적으로 들어가고요,
스위스식은 '그뤼에르'가 들어가는 대신, 프랑스식은 '콩테' , '보포르'가 들어갑니다. 

그 맛있다는 콩테치즈를 먹고자 했지만 애석하게도 아직입니다 ㅡ,,ㅡ;;
듣기로는 밤 맛이 난다던데,, 라끌레뜨처럼 꼼꼼할지도 모르죠~~ ㅋ 

 

 

 라끌레뜨 그릴이 없다고 못 먹으란 법 없죠!
사각 계란 프라이팬이나 작은 소스팬에 얇게 썰은 라끌레뜨를 녹여 나무 주걱으로 살살 긁어서
위에 언급한 재료위에 얹어 먹어도 되지만,, 귀찮고 ㅡ,,ㅡ 
가장 간단하게 바케트 빵에 잼 바르고 치즈 얹고 오븐에서 살짝 구워주면 땡 !
간식, 브런치, 다이어또용 한끼식사로 OK !  단, 다이어또용으로 드실 때는 양을 조절하실 것~ ㅋㅋ 

 

냄새나는 치즈가 몸에도 좋다 !  - 제 생각일 뿐 어떤 연구 결과 이런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
치즈도 그렇고 된장도 그렇고 제가 좋아하는 홍어도 그렇고,, 오래 묵을수록 냄새가 납니다.

냄새가 나는 
이유는 치즈, 콩(된장의 재료)의 주성분 중 단백질이 발효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바뀌고
숙성과정에서 아미노산의 일부가 암모니아로 분해되기 때문 ! 그래서 오래 묵을수록 강한 맛과 톡 쏘는 냄새가 납니다.
이런 발효와 숙성과정을 거쳐야 치즈와 콩이 갖고 있던 여러  유효성분이 우리 몸에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변화하고요.
맛 또한 깊고 감칠맛 있게 변화하는 거지요.  냄새 때문에 자연치즈를 꺼려하셨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길,,, 

아~~ 또 머리에 또 쥐가 나려 합니다,, ㅋㅋ 차라도 마셔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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