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를 두르두르

까망베르치즈 맛있게 먹는법

너무 많이 알려져 있는 까망베르치즈~ 치즈를 즐겨하지 않은 분들도 까망베르치즈는 들어보셨을겁니다. 
마트 치즈코너에 가면 슬라이스치즈, 크림치즈, 버터와 함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까망베르,, 
그래서 그런가 당연 치즈 맛은 "슬라이스치즈나 크림치즈 보다 더 맛있을꺼야"라는 생각으로 사오면
상자를 여는 순간 당황하게 만드는 치즈가 바로 까망베르치즈입니다. 

하얗게 덮여있는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살짝 잘라 먹으면 맛은 또 왜이런지..
분명 맛있다고 했는데,, 이 냄새는 또 뭐야? 와인이랑 어떻게 먹으라는 건지,,
처음 까망베르치즈를 접하셨다면 이중 하나는 생각하셨을겁니다.. 맞나요? ㅋㅋ
저도 그랬거든요.. 염소치즈인줄 알고 사왔는데,, 아니더라구요, 냄새에 적응도 안되고,,
치즈는 슬라이스치즈, 모짜렐라치즈, 피자치즈가 전부인줄 알다가 맛보려니 영~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중에는 아마 버렸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후회스럽답니다.  
그 아까운걸 왜 버렸을까 ㅠ.ㅠ
너무 섣부르게 판단하고 까망베르치즈 맛은 이렇군 하고 단정지어 버린 제 잘못이죠.
그냥 잘라 먹는 법 말고도 샌드위치, 샐러드, 크림소스, 베이킹에도 다양하게 사용되는 까망베르치즈~
치즈를 싸고 있는 흰곰팡이 향이 싫으면 잘라내고 상온에 좀 두었다가 살짝 녹아내릴 때
빵, 비스켓에 발라 먹어도 정말 맛있는데 말입니다.

 

까망베르치즈 맛있게 먹는법 따로 없습니다.
우선 드셔보시고요. 뭐든 경험해 보는게 중요하잖아요. ㅋㅋ
만약 제가 그랬던 것처럼 별로라고 느끼셨다면 그 맛이 다가 아니니깐 버리거나 하지 마시고, 하루 정도 지난 뒤에 드셔보세요.
향이 싫다면 흰곰팡이가 덮고 있는 껍질부분을 잘라내거나 과일, 꿀, 잼과 함께 드셔도 도움이 된답니다.
색다른 맛을 느낄 수도 있구요,,  입맛이 가공되어 있는 슬라이스치즈 맛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처음에만 적응이 안될뿐
자꾸 접하다 보면 어느새 중독(?)되어 있음을 느끼실겁니다. ㅋㅋ
그 다음에는 고르곤졸라같은 블루치즈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블루치즈가 또 별미입니다..  

 

까망베르치즈 스토리 >>

영문표기 : Camembert    /   한글표기 : 까망베르, 카망베르, 까망벨,,

까망베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치즈중에 하나로 카망베르 드 노르망디라고도 합니다.
(아하!! 까망베르의 원산지는 노르망디구나 라고 눈치 채셨겠죠?
1799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프랑스 혁명때 영국으로 피신하던 사제가 노르망디를 지나던 중
잠시 머물렀던 농가의 여주인인 아렐(Marie Harel)에게 브리치즈의 제조법을 전수해 주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럼 이때가 1799년 이였던가요? 그건.....잘.... ^^;;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 브리치즈는 훨씬 이전부터 만들어진 치즈라는 거....
결국 까망베르치즈는 노르망디에서 만들어진 브리치즈이구요. 

1800년대에 파리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페니실린 곰팡이가 까망베르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까망베르치즈는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 시기의 프랑스의 위생상태는 형편이 없었다고 합니다.
집에 화장실도 없어서,, 그럼 밖에 있었을까요? 밖에도 없었데요..... ㅡ.ㅡ; 그럼 어떻게...?
요강과 같은 통이 있어서 밤새 배출된 넘들을 아침에 창밖으로 휙~~ 던졌다고 합니다.
물도 매우 오염되어 있어서 전염병이 돌고 있었구요.

귀족의 전유물이였던 와인이 대중화된 것도 이때인데, 와인의 알콜 성분이 소독을 해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라에서 국민들에게 물을 마실때 와인을 타서 먹을 것을 권장한것이 일반 대중도 와인을 많이 마시게 된거라네요.. 

20세기의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Salvador Dali)의 그림 [기억의 지속]에 나오는
'녹아내리는 시계'는 과도하게 숙성된 카망베르치즈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라 합니다....ㅋㅋ
(참고로 까망베르는 크림처럼 주르륵 녹아내릴 때가 제일 맛있답니다..)
 

까망베르는 제조과정에서 가열과 압착 없이 대개 30~35일 이상 숙성시켜서 만드는 치즈입니다.
AOC(원산지 보증 등급) 취득이 1984년에야 이루어진 탓에 복제품이 많은 치즈이기도 하답니다.
(복제품... 원산지인 노르망디에서 만든 것만큼은 아니지만 훌륭한 복제품도 있다는거....^^;)

까망베르는 사이다 하고도 잘 어울리는데요,  여기서 얘기하는 사이다는 칠성 사이다가 아니고 ㅋㅋ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사과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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