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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한끼식사

홈메이드 피자의 기본, 도우 만들기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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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토핑을 떠받치고 묵묵히 피자 바닥에 깔려있는 빵, 도우야~
내 그동안 너를 무심하게 대했는데, 오늘에서야 네가 피자의 핵심임을 깨달았구나.
너를 어찌 반죽하고, 어찌 굽는지에 따라 피자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니..
좀 늦은 감은 있다만, 내 너를 열심히 구워가며 너의 진정한 짝, 토핑까지 찾아주마!!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무반죽이 이렇게 좋은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밀대로 안밀어도 도우가 된다는 것을... ㅎㅎ

무반죽 피자 도우에 필요한 재료는 이렇습니다.
다목적 밀가루 500g,물 1과1/2컵, 소금 1과 1/2작은술, 이스트 1/4 작은술.
하지만 집에는 우리밀 통밀가루와 강력가루 뿐이고,
도우가 밀가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먼저 통밀가루로 해보기로 했지요.

반죽이 2배가 되도록 놔둬야 된다기에 처음부터 넉넉한 볼에 통밀 가루를 한 번 체쳐 넣고,
물 넣고, 소금 넣고, 이스트 넣고, 나무 수저로 가볍게 섞은 후,
손으로 대충 둥글게 모양 잡아서는 다시 볼에 넣었어요.
비닐 랩을 덮으라는데, 반죽이 답답할 것 같아 물 수건으로 덮어서는 비닐 봉지로 대충 감싸주었지요.

20도 안팎의 실내 온도에서 사진처럼 반죽이 두배로 부푸는데 족히 15시간 이상은 넘게 걸리더만요.
무반죽이 편하긴 한데 피자를 구우려면 하루 전에는 반죽을 만들어 놔야겠더군요. 






반죽을 3개로 나눠 덧밀가루 뿌린 작업대에 하나씩 둥굴게 모양 잡아 놔두고
표면이 마르지 않게 물수건(아니면 비닐랩)을 덮어 1시간 정도 쉬게 한 다음,
반죽을 들어올리면 부드럽게 축 늘어져 밀대없이도 쭉쭉 늘어나는 도우가 되더군요.
 

바로 먹을 것만 빼고 남은 반죽 2개는 용기에 따로 담아 냉장 보관했어요.
이러면 3일까지도 간다길래 나중에 해봤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냉장고에 있던 반죽은 피자 도우를 만들기 3시간 전에 꺼내 놨다가 사용했어요.






화덕에서 구운 것처럼 피자를 구우려면, 높은 온도에서 단 몇 분안에 후딱 구워내야 한다지만
가정용 오븐으로 택도 없는 소리기에 온도를 최대한 높이 올려(그래봐야 250도지만.) 예열하고 구웠어요.
도우에 올라가는 토핑에 따라 굽는 시간은 다르게 했고요.

무반죽 피자 도우를 만들며 느낀 점은 반죽하기가 매우 쉽고, 밀대 없이도 부드럽게 잘 펴지고,
밀대로 밀면 더 얇게 펴질 것 같고 (다음에 해봐야겠어요), 잘만 구워내면 화덕피자스럽고,
구수하고 질기지 않고 바삭했더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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