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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파스타

봄나물 근대가 파스타와 만났네요 <근대 베이컨 파스타>

 

 

납작한 면발 링귀네에 봄나물 근대가 들어간 파스타. 신기하게도 외국 레시피입니다.

'Bacon and Swiss Chard Pasta' 인데요, 스위스 차드가 봄에 흔히 된장국이나 나물로 즐겨먹는 근대더군요.

 

 

 

된장국에 넣어 먹고 나물로 무쳐먹고 해서 근대는 당연히 우리나라 토종 나물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찾아보니 고대 로마 음식에도 등장하고, 이탈리아에서도 널리 사용된다더군요.

시금치처럼 라비올리 속재료로 쓰인데요. 라비올리는 속을 채워 만드는 만두 같은 파스타죠.

속재료에는 리코타 치즈도 들어가는데요, 취향에 따라 크림 치즈나 페타 치즈를 넣기도 하더군요.

프랑스에서는 근대를 타르트에 넣는다고 합니다.

 

 

 

링귀네를 삶는 동안 베이컨은 바삭하게 볶아 키친 타올에 놔두고,

베이컨에서 나온 기름으로 양파와 근대를 볶으려고 했는데, 기름이 적게 나와 올리브오일을 둘렀어요.

 

 

 

양파가 대충 흐물흐물해지면 근대를 넣어 볶고 소금과 후추 간을 합니다.

여기에 링귀네 삶은 물을 자작하게 넣어 끓이다가 발사믹 식초를 넣고 좀 더 끓여요.

마무리로 파르미지아노 치즈 간 것을 넣어 섞으면 파스타 소스 완성.

 

 

 

펄펄 끓는 물에서 삶아 건진 링귀네를 투척해 이쪽 저쪽 비벼주니 근대 베이컨 파스타가 되네요.

 

 

 

접시에 담아서는 간만에 먹는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좀 더 갈아 넣었어요.

덥긴 해도 아직 계절은 봄이라 그런지... 아님 파르미지아노 치즈가 그리웠던건지

치즈를 가는데 향긋한 향이 솔솔 올라오더군요.

 

 

 

근대는 맛과 향이 은은해서 파스타와 잘 어울렸어요.

제법 마음에 들어 곰취로도 똑같이 해봤는데, 곰취는 개성이 강해 별로더군요. 특히 줄기부분이...

다음에는 후딱 가버린 봄도 그리워 할겸 근대를 풍성하게 넣고 만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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