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고구마와 치즈로 속을 꽉 채운~ <후덕한 프렌치토스트>
지난 일요일, 소래포구에 댕겨 왔는데요,
소래 어시장에 넘쳐대는 꽃게만큼이나 사람들이 몰려 흡사 피난 가는 분위기에서 장을 봤고만요.
좁디 좁은 통로를 무식하게 뚫고 지나가는 리어커에 엉덩이를 몇 번씩 맞아가며
떠밀리고 떠밀려 시장 안 쪽에서 겨우 꽃게를 사왔더랬지요.
꽃게는 저녁에 삶아 먹기로 한터라 그 전에 출출해진 배를 달래려고 토스트를 만들었어요.
어릴 적 먹었던 프렌치토스트처럼 식빵만 계란에 적셔 노릇하게 구울까 했는데,
이왕 먹는거 든든하고 기름지게 먹자 싶더군요.
호박 고구마에 크림치즈, 버터를 넣어 으깨서 식빵에 잔뜩 바르고 스모크 치즈까지 얹어
속이 꽉 찬 프렌치토스트를 해먹었지요.
어릴때 별식처럼 먹던 프렌치토스트 맛은 아니였지만
달달한 호박 고구마와 치즈가 어우러져 또 다른 추억의 맛을 만들어내더만요.
소래포구 난리통에서 살아 돌아와 먹은 후덕한 프렌치토스트로 오래 기억되지 싶어요. ㅎㅎ
준비재료 : (2인 기준)
큰 고구마 1개, 식빵 4쪽, 크림 치즈 2큰술, 버터 1큰술, 스모크 치즈 슬라이스 4장, 계란 2~3개,
작은 양파 1/2개,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고구마는 삶거나 쪄서 뜨거울 때 껍질을 벗겨내고, 크림치즈와 버터를 넣어 잘 으깨주세요.
취향에 따라 소금과 후추로 간해주세요.
재료들은 휘~휘 고르게 잘 섞어주고요, 마지막에 작게 썬 양파를 넣고 한번 더 섞어주세요.
식빵에 스모크 치즈 한장을 깔고, 으깬 고구마를 두툼하게 펴 발라주세요.
(스모크 치즈는 취향에 따라 빼거나 대신 얇게 썬 햄을 넣으세요.)
그 위에 스모크 치즈 한장을 더 얹고요,
다른 식빵으로 덮어 가볍게 눌러준 다음 소금, 후추를 넣어 푼 계란에 담가주세요.
원래는 계란 노른자 3개와 흰자 1개 정도면 적당한데요,
흰자가 남으면 버리게 될거 같아 그냥 한꺼번에 풀었네요.
이제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식빵을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주시면 됩니다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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