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녹이는 치즈요리 '라끌렛 (Raclette)'
우리나라에는 덜 알려져있지만 라끌렛은 퐁듀와 더불어 스위스의 대표적인 치즈요리입니다.
라끌레뜨, 하끌레뜨, 라끌라떼로 발음하기도 하죠. 편한대로 부르시면 됩니다.
퐁듀에는 그뤼에르와 에멘탈 치즈가 들어가지만 라끌레뜨에는 라끌레뜨 치즈가 들어갑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요리명과 치즈명이 같아요. ^^
요리방법은 간단합니다.
치즈와 함께 먹을 감자나 빵 같은 음식을 준비해
커다란 라끌레뜨 치즈를 반 잘라 한쪽면을 징하게 녹여서
음식 위로 녹인 치즈를 긇어내려 먹습니다. 생각만해도 군침이 돌지요 ㅎㅎ
찾아보니,
라끌레뜨의 어원은 긁어내다 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racler'로
목동들이 산오두막에서 장작불에 치즈를 녹여 나이프로 긁어내려 먹던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는군요.
주로 가정에서는 전용 그릴에 슬라이스한 라끌렛 치즈를 녹여 먹습니다.
아래 동영상 처럼요,,,
그렇다고 라끌렛을 먹기 위해 꼭 비싼(?) 전용 그릴이 있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목동들이 장작불에 치즈를 녹여 먹었듯이
집에 있는 팬, 오븐 등을 사용해 치즈를 녹이고
마찬가지로 치즈도 라끌렛이 없으면 그뤼에르 같은 스위스 치즈로 대신 하시면 됩니다.
물론 맛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 요리를 즐긴다는 거니깐요. ^.,^
저는 아래 동영상에 나온 라끌레뜨가 무척 맘에 듭니다.
이게 진정 라끌레뜨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ㅋㅋ
라끌레뜨 전문 식당인거 같은데
커다랗고 네모난 무쇠 그릴에 라끌레뜨 치즈 한쪽면을 완전히 녹인후
나이프로 녹인 치즈을 싹 긁어 접시 가득 담더니만
치즈 껍질 테두리까지 말끔하게 잘라 담는군요.
(킁킁.. 어디선가 징한 치즈냄새가,,, ㅡ.,ㅡ )
라끌레뜨는 추운 겨울에 더 생각나는 별미지만
아래 동영상을 보면 사계절 내내, 야외에서도 손색이 없을 거 같네요.
우리가 야외에서 삽겹살 파티를 하듯
라끌레뜨 치즈를 돌에 올리고 불에 직접 지글지글 녹여 먹는군요.
치즈를 편하게 즐기는 모습이 좋아보여서
언제 저도 놀러갈때 치즈 한덩이를 챙겨 가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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