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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두르두르

까망베르 치즈의 속살을 엿보다.



여기 솜털 같은 곰팡이를 뒤집어 쓴 채 크림 같은 속살을 드러낸 치즈가 있습니다.
치즈의 이름은 까망베르(Camember).

상온에 놔둘수록 속살의 부드러움은 점점 더해만 가고
숙성이 더 진행되어 유통기한에 가까워지면
끝내 그 부드러움을 참지 못하고





차가운 냉장고 속에서도 흘러 넘치고 맙니다.
그런 속내가 궁금해,,
  



 

아직은 흘러내리지 않아서 단단해 보이기까지 한 치즈의 속살이 드러납니다. 

이 중심 부분의 속살을 '치즈의 심장'이라고 하는데
까망베르 같은 소프트 치즈의 숙성이 가장 바깥쪽인 껍질에서 안쪽 속살로 진행되기 때문에 만들어집니다.
껍질에 가까운 속살이 먼저 크림 형태로 변해 흘러내리고
가장 늦게서야 안쪽 속살이 흘러내리게 됩니다.





 

치즈 카페 맴버이신 마담빠리님의 증언에 의하면
프랑스 사람들은 까망베르 치즈를 살때
뚜껑을 열어 치즈를 꾹꾹 눌러
까망베르 치즈의 숙성 정도를 살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숙성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는 걸 생각하면 당연한 듯 합니다.






크림 형태로 변한 까방베르 치즈 속살이 혀에 닿아
사르르 녹아 내리는 그 맛에 빠지게 되면
유통기한에 가까워 숙성이 최고조에 이른 까망베르 치즈를 찾게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ㅎㅎ
 
한가지 아쉬운 건
캔에 들어있는 까망베르 치즈의 속살은
녹아 내리는 정도가 약해서인지 아니면 만드는 방법에 차이가 있는건지
이런 풍부한 맛이 제대로 나질 않더만요.





 출출함이 몰려오는 시간, 담백한 빵에 까망베르 치즈 하나면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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