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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넣고 냠냠/안주

막걸리, 와인안주로 강추~~ 까망베르치즈 홍어 삼합!!!

 

 
 

어느 주말 아침, 운전 중 울린 한통의 전화,,,

홍어가 아주 싸게 들어왔으니 가지러 오라는 달복이네 생선가게 아저씨였습니다.
당장, 그날 저녁에 가보니, 그 커다란 녀석이 단돈 5만원!!! 그것도 목포산인데.. 호~~ ^,,^
홍어 가격이 내려갔다는 뉴스를 듣기는 했지만,,,  이럴수가,,, 순간 눈은 돌아가고
아저씨가 손질해준 홍어 잘 들고 와서 홍어애는 홍어국 끓여먹고 발라낸 뼈는 찜쪄먹고,
나머지는 삭혔죠. ㅋㅋ
 

 

 

   

몇 주일 뒤 잘 삭은 녀석을 보니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돼지고기 대신 치즈를 넣은 삼합 만들어
요즘 뜨는 막걸리를 때려(?) 넣었답니다... 음... 아직도 취기가... ㅎㅎ 

 

 

  

만들고 보니 멋진 퓨전요리가 탄생했네요... 하하~  
홍어도 발효식품, 치즈도 발효식품, 김치도 발효식품이다 보니 서로 충돌하지 않고
서로 잘 감싸안는 훌륭한 모니를 만들어 내드만요. ^,,^ 

막걸리와 찰떡궁합 홍어는 레드와인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와인안주로도 손색 없단 말씀.
톡 쏘는 삭힌 홍어 맛이 와인 맛을 부드럽게 중화시켜 줘 그냥 술술 넘어갑니다~~  

주의사항 : 만약 삭힌 홍어를 드셔본 적도 좋아하지도 않으시면 더이상 밑으로 내려가지 마시길,,
                  한번 잘못 들어간 길에 패가망신(?)합니다. 비싼 홍어땜시로.. 저처럼...
                  특히 임산부나 노약자는... 음.. 상관없겠네요 ㅡ.ㅡ;;; 

 

 

준비재료 :    (막걸리 한번 먹을 안주 기준)  

삭힌홍어 대충 200g, 까망베르 치즈 80g, 묵은지 3~4잎파리, 허브 (마조람 or 타임) 10가닥
고추장소스: 고추장, 발사믹소스 

 

적당한 크기로 자른 홍어 위에 양념을 씻어내고 물기를 제거한 묵은지를 잘라 얹어줍니다. 
(잘라 놓은 홍어를 사다 하셔도 되는데, 보통은 원산지가 칠레산일겁니다. ) 

참고로 묵은지는 작년 김장 때 가족들과 모여 심혈을 기울여 담근 완소 김치입니다.
아직도 남아 있다는 건 신의 축복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1인.... ㅎㅎ
 

  

까망베르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얹어줍니다.   음.. 참 쉽죠잉~~ ㅋㅋ  

 

  

마조람이나 타임처럼 기다란 허브로 가볍게 묶어줍니다. 

 

 



마조람입니다. 씹을때 달콤한 향긋함이 너무 멋진 녀석이랍니다.
 

 

 

고추장에 발사믹소스를 적당량 넣어 잘 섞어 간단하게 고추장소스를 만듭니다.
막걸리를 잔에 부어 한잔 찐하게 털어넣고,
요 치즈 삼합을 고추장소스에 푹 찍어 우물우물 씹으면 순간 천국이 보일껍니다. 끝!!

  
시식후기 :
잘 삭은 홍어와 묵은지의 조화는 그 어떤 설명으로도 부족하고 거기다 뜨뜻하게
삶은 돼지고기 한점 들어가면 홍어의 톡쏘는 맛은 배가시키고 나름 부드럽게 마무해 주어
여운을 남기는 환상의 궁합이죠. 그런데, 돼지고기 대신 들어간 치즈는 홍어와 어떤 맛을 낼까요?
설명불가!! 직접 드셔보시길... ^,,^ 막걸리에 홍어에 치즈에.... 오늘도 찐하게 취했답니다. 이상!!.

          
발사믹소스가 들어간 고추장소스 어떤 맛일까 궁금하시죠?
고추장에 참기름 섞고 마늘 다져넣으면 참 맛있잖아요.
감칠맛나고 나름 톡쏘고... 이맛과 초고추장의 중간정도의 고급스러운 맛이랄까요,,,
어쟀든 강추고추장 소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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